대신파이낸스센터 전경.<사진=대신증권>
대신파이낸스센터 전경.<사진=대신증권>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대신금융그룹이 사옥 이전으로 32년 만에 여의도를 떠나 올해부터 명동 시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대신금융그룹은 4일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 343에 위치한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신파이낸스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신파이낸스센터에는 대신증권과 에프앤아이, 저축은행 등 자산운용을 제외한 6개의 계열사들이 근무한다.

대신파이낸스센터는 지하 7층부터 지상 26층으로 이뤄졌으며 연면적 5만3천328㎡의 건물이다.

대신금융그룹은 지상 17층부터 26층까지 사용하고 7층부터 16층까지는 글로벌 공유 사무실 기업인 위워크가 입주할 예정이다.

3층부터 6층까지는 증권과 저축은행의 영업부와 로비로 이용된다. 로비는 두 개 층에 걸쳐 2만여 권을 수용할 수 있는 도서관과 대강당, 카페테리아로 이용되며, 일반인들에게도 일부 개방할 예정이다.

대신파이낸스센터는 네모반듯한 건물 외관을 통해 대신금융그룹의 핵심가치인 ‘신뢰’를 형상화하고 벽돌을 쌓아 올리는 방식의 건축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것을 표현했다.

직사각형인 간결한 모양의 신사옥은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인상을 주고 대신증권의 핵심가치인 ‘신뢰’를 나타낸다. 벽돌을 쌓아 올린 것 같은 신사옥 외관은 대신금융그룹이 지금까지 쌓아온 ‘역사’와 ‘전통’을 상징한다.

임직원들은 종전 여의도 사옥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한다. 바닥에서 공기 순환을 통해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시키는 바닥 공조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한 실내공기를 제공한다.

엘리베이터 자동 배정, 카페테리아 자동 결제 등 최첨단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됐으며 앞으로 신사옥 지하 1층과 을지로 지하상가가 연결돼 출퇴근 통행도 수월해진다.

대신금융그룹은 대신파이낸스센터와 명동성당 사이에 문화공원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신파이낸스센터 주변에는 이미 팝아트 작가인 로버트 인디애나의 조형물인 ‘러브(LOVE)’와 프랑스 조각가인 루이스 부르주아의 ‘아이벤치’ 등이 설치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공원이 조성되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명동의 유일한 녹지공원으로 대신금융그룹 임직원들과 명동 관광객들의 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32년간의 여의도 시대를 마감하고 명동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며 “증권을 비롯한 전 계열사들이 명동에 모여 제 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