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조개’· 롯데마트 ‘생선’ 등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대형마트들이 새해를 맞아 수산물 ‘잔치’를 벌인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겨울 제철인 자연산 조개들을 엄선해 대형마트 최초로 ‘자연산 조개 페스티벌’을 펼친다.
행사는 오는 5일부터 시작해 11일까지 진행되며 주요 행사상품으로는 ‘자연산 꼬막(800g/팩)’과 ‘서해안 자연산 생굴(200g/팩)’등이다. 이마트 단독판매다.
이마트는 여기에 설 명절 선물세트의 핵심 상품으로 자연산 조개로 구성한 상품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번 자연산 조개 페스티벌을 위해 충남 서천과 영흥도 등 산지 발굴에 이어 총 40톤을 산지 어촌계와 직거래를 통해 준비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자연산 조개류 발굴에 적극 나선 배경에는 양식조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 자연산 제주 참소라, 동해안 골뱅이 등 이색 조개류를 선보인 결과 매출이 11% 증가하며 전체 수산물의 매출 상승률인 2%를 크게 앞섰다.
엄현이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위해 산지 개발에 적극 나서 다양한 종류의 자연산 조개들을 계절별로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5일부터 재고 소진 시까지 ‘정부비축 수산물’을 방출한다.
‘정부비축 수산물’은 정부가 대중 인기 어종을 제철 시즌에 집중 수매하고 수요가 급증하는 특정 시즌에 방출하는 수산물을 의미한다.
롯데마트는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가공식품 및 채소, 축산, 수산 등 각종 생필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며 높아져 가는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비축 수산물을 방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오는 5일부터 재고 소진 시까지 ‘제주 갈치’ 및 ‘삼치’, ‘동태’ 등 총 7.5톤가량의 물량을 판매한다.
이창곤 롯데마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정부 비축 수산물을 판매한다”며 “정부 비축 수산물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지속 선보여 소비자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