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행사·신년 취미 프로모션 등

<사진=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유통업계가 새해 첫단추를 할인행사로 시작한다. 연말연시를 겨냥한  공격적인 행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일부터 27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2월5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사전예약판매 행사에서는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35% 증가했으며, 5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매출은 71%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본 판매를 앞두고 설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15% 이상 늘렸고, 5만원 이하 가격대의 선물세트는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60% 늘려 준비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기존보다 중량을 낮춘 소포장 선물세트 80여 품목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소포장 선물세트와 혼합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늘렸다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 남기대 상무는 “이번 설에는 매년 증가하는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더불어 소포장, 혼합 구성 등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다양한 선물세트를 새롭게 출시했다”며 “품목이나 가격대별로 다양한 선물세트가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관련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은 오는 15일까지 ‘헬로 2017’ 기획전을 통해 ‘새해 다짐’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은 다이어트, 자기계발, 재테크 등 새해 다짐 상품의 판매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연말연시 기간에 맞춰 준비했다.

실제 AK몰에 따르면 최근 3주동안(2016년12월10일~30일까지) 직전 3주(2016년11월19일~12월9일까지)보다 가계부, 금전출납부 등의 판매가 25% 증가했다. 새해 계획 세우기에 필요한 플래너는 15%, 다이어리는 21% 상승했다.

새해 계획으로 손꼽는 다이어트 용품의 전체 판매량은 30% 증가했다.

AK몰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계획과 다짐에 필요한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새해 다짐 상품 구매가 몰리는 기간에 맞춰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이파크백화점은 ‘하비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새해 새로운 취미를 가지려는 고객들을 겨냥한 행사다.

연초에 취미를 갖고자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오른다는 것이 아이파크 측 설명이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재봉틀을 배울 수 있는 ‘소잉 입문 강좌’를 열고 있다.

부라더소잉팩토리 매장에서는 재봉틀의 기초를 배우고 쿠션과 주방용품, 옷가지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오는 15일까지 초보자용 재봉틀을 특가판매하며 와이드 테이블도 증정한다.

키덜트 편집숍 ‘토이앤하비’에서는 8일까지 드론을 최대 50% 할인한다.

‘야마하’는 10일까지 피아노 진열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루카랩’은 2일까지 하트와 우주선, UFO 등 손으로 만드는 종이 모빌을 1만원대에 판매한다.

최석환 현대아이파크몰 마케팅 팀장은 “여성들은 자수와 재봉틀 등 DIY에, 남성은 드론과 프라모델 등 키덜트에 관심이 많다”며 “연초에는 취미 상품의 매출이 평소보다 최대 2배 가까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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