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플랫폼·MCN간의 건전한 생태계 마련 필요”

 
 

MCN(멀티채널네트워킹)시장이 커지고 있다. 소위 ‘1인 방송’이라고 하는 UCC 콘텐츠가 새로운 미디어로 부상하고 있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1인 미디어’를 이끄는 MCN산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1천650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 및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MCN은 1인 창작자들의 소속사 개념으로 창작자들의 콘텐츠 유통 및 광고유치, 자금지원 등 매니지먼트와 마케팅을 대행하고 콘텐츠로부터 발생한 수익을 창작자와 분배하는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체다.

MCN은 국내 인터넷 방송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CJ E&M이 설립한 MCN ‘다이아 티비’는 미디어 플랫폼 판도라TV와 협약을 맺고 인기 키즈 크리에이터들의 채널 10개를 입점시켰다.

이를 통해 판도라TV는 국내 최대 MCN의 인기 키즈 콘텐츠 채널을 확보했다.

판도라TV는 지난 2015년부터 MCN사업 추진을 위해 비디오빌리지, 쉐어하우스, 크리커스 등 국내 유명한 MCN기업들과 잇따라 제휴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재 약 200여개의 채널을 확보하며 MCN 플랫폼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다이아 티비는 CJ E&M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채널네트워크(MCN)로 2013년 사업을 시작한 후 지난해 5월 MCN브랜드로 론칭했다. 현재 대도서관, 씬님 등의 스타크리에이터 1천여팀을 관리하고 있으며 내년 1월 1일 별도의 방송채널 개국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플랫폼 사업자에서 MCN 사업자로 전환한 ‘아프리카TV’, 유명 1인 창작자들이 협력해 2015년 1월 설립했으며 최근 아프리카TV를 떠나 유튜브로 이동한 양띵이 소속돼있는 ‘트레져헌터’ 등이 활발히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관계자는 “MCN이 새로운 미디어 산업으로써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1인 창작자라고 하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최근 아프리카TV와 유명 BJ간의 마찰로 알 수 있듯이 우선 콘텐츠와 플랫폼, MCN간의 건전한 생태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