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차량모델등급 하락
반대로 K3·뉴SM5·벤츠S 등 96종 인하

<자료=보험개발원>
<자료=보험개발원>

[현대경제신문 박영준 기자] 내년 1월부터 뉴K5, 코란도C, 벤츠C클래스, 아우디A4 등 국산·수입차 56종의 자기차량(자차) 보험료가 오른다.

반대로 K3·뉴SM5·벤츠S클래스·아우디Q5 등 96개 차종의 자차 보험료는 내려간다.

보험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의 차량모델등급 조정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차량모델등급은 고가 발생했을 때 차종별로 손상 정도나 수리 용이성, 부품가격, 손해율 등을 따져 등급화해 보험료 기준으로 삼는 제도다. 

자차 담보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고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 설계를 개선하도록 유도해 자동차 사고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자 지난 2007년 도입했다. 

적용대상은 개인용과 업무용 차량으로 등급은 1∼26등급으로 구분되는데 등급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한 등급당 보험료 차이는 5% 정도로 추산되는데 등급별 실제 적용률은 보험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국산차 중에서는 더넥스트스파크·티볼리·아베오·아반떼AD·뉴K5·스포티지QL·말리부·SM6·코란도C·말리부·SM5·올뉴카렌스·더뉴카렌스 등이 2등급 내려가 보험료가 약 10% 인상될 전망이다.

반대로 올뉴모닝·뉴마티즈·올뉴프라이드·K3·라세티·i30(신형)·더뉴아반떼·뉴옵티마·리갈·쏘렌토R·올뉴쏘렌토·엑티언·뉴SM5·LF쏘나타·올뉴투싼·올뉴쏘렌토·뉴체어맨·맥스크루즈·카니발리무진·렉스턴Ⅱ·베라크루즈 등은 등급이 2단계 상향돼 보험료가 10% 내외로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는 59개 모델 중 12개의 보험료가 비싸지고 23개는 싸진다.

BMW 1시리즈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르노 QM3 등이 2등급 내려가 보험료가 오른다.

BMW 5·7·X시리즈와 렉서스(ES 제외), 벤츠 S클래스, 아우디 Q5, 닛산 인피니티 G,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포르셰, 폴크스바겐 파사트, 볼보의 일부 모델이 2등급 개선돼 보험료가 낮아진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팀장은 “차량모델등급은 차량의 손상성, 수리성에 대한 평가이므로 안전성, 우수성 등 다른 차량 평가요소와 구별할 필요가 있다”며 “제작사는 수리비 절감을 위한 부품가격 인하, 설계개선 노력 등을 통해 차량모델등급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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