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사/ 한영우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보통 ‘임진왜란’하면 이순신을 떠올린다.

땅 위에선 연전연패하던 조선이 그가 있었던 바다 위에서는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임진왜란이 조명연합군의 승리로 끝난 것은 그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는 임진왜란의 뛰어난 공신은 한 명 더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광해군일기’, ‘당초기(當初記)’, ‘표해록(漂海錄)’, ‘호산록(湖山錄)’, ‘연려실기술’, 그리고 이순신의 ‘충무공전서’, 한효순의 ‘신기비결’과 ‘진설’ 등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한효순의 일대기를 되짚었다.

임진왜란기의 활약은 물론 광해군과 인목대비와의 권력 암투였던 ‘폐모론’에서 인목대비와 후손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했던 노년의 삶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임진왜란기, 그 절체절명의 순간 “나라에 사람이 있구나”라며 칭송 받았던 재상 한효순의 삶이 이 책을 통해 되살아난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