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기자수첩] 이통사 ‘동등결합’ 잇속에 소비자는 뒷전
조재훈 기자  |  cjh@finom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12.13  14:26:0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조재훈 산업부 기자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방송·통신 동등결합 판매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동등결합은 이동통신사업자가 케이블 사업자의 방송이나 인터넷을 자사의 무선 서비스와 묶어 팔거나 케이블 사업자가 자사의 방송이나 인터넷과 통신사의 무선 상품을 같은 조건으로 묶어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에 있던 이통사들의 결합상품처럼 케이블 사업자들도 이통사와의 협력을 통해 묶음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통3사는 동등결합과 관련해 각각 다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미래부의 발표가 있던 이날 6개 케이블 사업자와 동등결합 상품인 ‘온가족케이블플랜’(가칭) 출시를 위한 공식 협정을 체결했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양사는 SK텔레콤의 유선상품 위탁·재판매가 허용되는 경쟁환경 하에서는 동등결합이 실효성이 없다고 반발했다. SK텔레콤의 계열사 활용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고 규제를 만들어야한다는 얘기다.

현재 자사의 결합상품 판매에 있어서도 이통3사는 치열한 점유율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6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결합상품 가입 조건으로 과다한 경품을 제공해 이용자 차별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106억7천만원의 과징금을 의결했다.

결국 업계는 소비자 입장보다 시장 점유율 싸움에 주목하고 있는 꼴이다.

이통3사의 영업이익은 2014년 1조6천107억원에서 지난해 3조1천688억원으로 96.7% 증가했다.

결합상품의 ‘경품 싸움’과 휴대폰 구입 ‘불법 보조금’에도 이통3사는 큰 수익을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는 가격과 품질에 반응한다. 본질적으로 값싸고 질좋은 서비스를 찾기 마련이다.

부디 ‘동등결합’에 관해서는 단통법처럼 ‘이통사만 배불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

조재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헤드라인 뉴스

금리인상 여파 지속...전국 아파트값 역대 최대폭 하락

금리인상 여파 지속...전국 아파트값 역대 최대폭 하락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전셋값 하락...
포토뉴스
만평 조민성의 그림판
[만평]조민성의 그림판
가장 많이 본 기사
1
비상 걸린 미국 ETF... 내년부터 PTP 투자자 '세금폭탄'
2
삼성·LG, XR 기기 시장 '눈독'...마이크로OLED 기술 경쟁 점화
3
롯데홈쇼핑 6개월 방송정지 행정소송 대법원 판결 임박
4
금투세 파장...채권시장으로 전염 우려
5
[기자수첩] 금투세 도입, 그때는 맞아도 지금은 틀리다
6
애플페이 국내 도입 '임박'…지각변동 예고
7
[기획] 식품업계, 이색 팝업스토어 오픈..마케팅 강화
8
규제 풀린 수도권 알짜 단지 분양 관심 ‘UP’
9
삼성 SK, 차량용 반도체 투자 '확대'...반도체 불황 돌파구 기대
10
한국투자저축은행, BIS비율 10% 아래로 떨어져
'相生'에서 '希望'을 찾다!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삼성전기가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를 28~29...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현대경제신문  |  제호:현대경제신문  |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4길 18, 3층  |  대표전화: 02)786-7993  |  팩스: 02)6919-1621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02356  |  등록일: 2012.11.23  |  발행일: 1996.7.1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조영환
Copyright © 2010 ㈜현대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