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5G’ 성공 위해 5G 관련 특허 60여건 출원 및 획득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재훈 기자>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재훈 기자>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KT가 ‘평창 5G’ 성공을 위해 내년 9월까지 세계 최초 5G(5세대) 시범서비스를 위한 최적화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다. 이를 위해 광화문 도심에 상용망에 준하는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KT는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세계 최초 평창 5G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평창 5G 시범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현재까지 준비사항을 발표했다.

KT는 평창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필드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5G를 기반으로 동계스포츠를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를 제시했다.

KT는 2.3Gbps 무선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한 필드 테스트도 완료했으며 5G 관련 기술특허만 60여건을 출원, 획득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5G를 위한 KT는 행보는 2015년부터 본격화됐다. KT 황창규 회장은 2015년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기조연설에서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5G&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5G가 가져올 혁신적 미래상을 제시해 글로벌 통신 리더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KT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홀로그램 라이브, 싱크뷰, 360도 라이브 등 동계스포츠와 연계한 실시간 5G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6월에는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평창 5G 규격’을 공개했다.

또한 지난 11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 문을 연 ‘평창 5G 센터’는 세계 최초 평창 5G를 위한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1월까지 운영되는 이 센터는 5G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KT는 내년 9월까지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최적화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강원도 평창, 정선, 강릉을 비롯한 서울 일부 지역에 구성된다. 이어 안정화를 거쳐 2018년 2월 9일 5G 시범서비스가 첫 선을 보인다.

지난 3월 5G 포럼이 발표한 ‘5G 서비스 로드맵 2022’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5G 시장 규모는 통신 서비스 1조3천485억 달러, 단말 4천604억 달러, 네트워크 장비 526억 달러를 합쳐 총 1조8천615억 달러로 추산된다. 각국의 통신 서비스를 제외한 시장만 5천억 달러 이상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통신 분야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5G 시대를 여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며 “KT는 글로벌 업체뿐 아니라 중소 협력사, 관련 단체 등과 적극 협업해 5G 생태계를 만드는 한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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