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최적화 통한 효율성 극대화에 매진”

울산시 남구 고사동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울산시 남구 고사동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보수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일류 에너지·화학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SK이노베이션은 주력 생산 기지인 울산컴플렉스(울산CLX)와 SK인천석유화학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모든 공정이 정상 가동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일일 원유 정제량은 111만5천배럴로 늘어났으며 연간 PX(Paraxylene,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은 280만t으로 증가했다.

특히 울산CLX는 통상 매년 8~9개 공정의 정기보수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3개 공정이 대상이 됐다.

이 정기보수에는 울산과 인천의 200여개 협력업체와 연인원 35만여명이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주목할 만한 점은 수많은 인원이 투입되고 여러 공정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작업이 이뤄지는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였음에도 무사고· 무재해 기록이 이어졌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세계 어디에도 울산CLX만한 규모의 공장을 안전사고 없이 잘 운전하고 유지보수를 완벽히 수행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기보수 이전에 연간 수급계획과 제품별 시황 전망을 정밀하게 예측해 작업 일정을 정했다.

또한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재고 확보하고 재고평가 손실 최소화 방안 마련을 통해 거래처 공급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

특히 울산CLX 5개 공정과 SK인천석유화학 전면 정기보수 등이 집중된 지난 3분기에도 사전에 수출 물량을 조절하고 공급 차질을 최소화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기여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정기보수 영향 최소화에 더해 정유, 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의 선방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 등으로 2011년을 넘어서는 호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지난해가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한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에 집중했던 한 해였다면 올해는 기존 설비의 대대적 정기보수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며 “2017년은 운영최적화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에 매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