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이미경 부회장 퇴진 ‘대통령 뜻’이라 말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이 대통령의 기업 인사 개입이 “과거 군사정권 땐 있었다”고 말했다.

손경식 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 회장은 “2013년 하반기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직접 만났다”며 “조원동 전 수석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이어 “조 전 수석은 (이 같은 요구가)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경 부회장은 지난 9월 미국으로 갔으며 글로벌사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계에 30년동안 있었는데 (정권 수뇌부로부터) 퇴임 요구를 자주 겪었느냐’는 김경진 의원의 질문에는 “직접 겪은 적 없다”며 “흔한 일은 결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