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포문 새누리당 장제원, ‘한화-삼성 계열사 빅딜 의혹’ 제기

재계 총수들이 증인으로 참석한 6일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청문회 내용이 실시간 생중계되는 가운데 청문회 관련 키워드가 네이버, 다음 등 포털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사진=네이버, 다음 캡처>
재계 총수들이 증인으로 참석한 6일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청문회 내용이 실시간 생중계되는 가운데 청문회 관련 키워드가 네이버, 다음 등 포털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사진=네이버, 다음 캡처>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재계 총수들이 증인으로 참석한 6일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오전 10시 청문회가 시작되자 청문회 관련 키워드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실시간 검색 상위에 올랐다.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재계 총수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입장을 시작해 청문회가 시작되는 오전 10시 이전에 모두 증인석에 착석했다.

재계 총수 9명이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청문회 시작 전부터 취재진 200여명과 기업 관계자 200여명 등 총 400여명이 국회 본관 출입문에 몰렸다. 입구에 도착한 총수들은 “(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간단한 답변만을 한 후 입장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입장할 때 “이재용 구속하라”, “정몽구 구속하라”는 해당 기업 하청 노조원들의 고성이 있었지만 이 외 큰 마찰은 없었다.

실시간 생중계된 이날 청문회의 첫 포문은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부산 사상구)이 열었다. 장제원 의원은 김승연 한화 회장에게 ‘한화-삼성 계열사 빅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김승연 회장은 “잘 모르겠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구로구을)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편법·불법 증여 및 인수합병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 부회장은 의혹을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을 언제 처음 알았냐는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경북 영천시청도군)의 질문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얼버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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