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간격 출시…모바일 시장서 치열한 경쟁 예고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을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며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넷마블보다 일주일 앞서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한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오는 8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12개국에서 동시 출시된다. 이 게임은 리니지 IP를 활용해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의 방대한 콘텐츠, 기존 모바일게임의 순위 경쟁형 이용자 간 경쟁(PvP) 콘텐츠와 차별화한 다차원적이고 확장성 높은 콘텐츠, 원작에서 보여준 ‘혈맹’의 끈끈함을 재현한 자체 커뮤니티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레드나이츠의 출시에 앞서 오는 5일까지 사전 혈맹 생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레드나이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게임 내 커뮤니티인 혈맹을 만들 수 있다.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혈맹의 정보는 정식 서비스에서도 적용된다.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넷마블은 오는 14일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을 선보인다.

레볼루션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2’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이 게임은 모바일 최대규모의 오픈필드, 언리얼4 엔진의 고품질 그래픽, 원작 고유의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 등을 자랑한다.

넷마블은 레볼루션에서 전 지역 필드 기반의 동시접속 환경으로 시공간 제약없는 실시간 전투가 가능하며 PC MMORPG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바일에 맞춰 최적화 및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콘텐츠는 수천명의 인원이 동시에 전장을 누비는 대형 전투인 ‘공성전’이 있다. 캐릭터는 6가지 전직, 24개의 직업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착용 시 외형이 변하는 200종 이상의 장비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자 수는 300만을 넘어섰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시장의 최강자로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가 자사의 IP기 때문에 양사 모두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장르의 차이로 승패 결과를 쉽게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결국 치열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넷마블게임즈>
<사진=넷마블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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