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림푸스한국>
<사진=올림푸스한국>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올림푸스한국은 다음 달 16일부터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클래식 음악단체 ‘더겐발스 뮤직 소사이어티’와 함께 ‘앵프라맹스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앵프라맹스(Inframince)’는 ‘아래(Infra)’와 ‘얇음(Mince)’을 뜻하는 프랑스어의 합성어로,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미세한 차이, 그래서 더 결정적인 차이’를 의미한다.

‘더겐발스 뮤직 소사이어티’는 다양한 주제와 문제의식을 발굴해 일반적인 공연과 미세한 차이를 만들어 내고, 예술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해 개인과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 공연을 기획했다. 지난 해부터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 표현주의 뭉크와 슈베르트, 인상주의 클로드 모네를 주제로 총 3회의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네 번째 공연은 16일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인 ‘렘브란트’가 주제다.

공연은 큐레이터 김예진의 해설과 피아니스트 조은아,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남과 박현, 비올리스트 김혜용, 첼리스트 정광준의 연주로 꾸며진다.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인 바로크 미술과 함께하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해 재해석한 헨델-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는 두 현악기를 오가며 렘브란트의 작품 속 빛과 어둠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올림푸스한국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음악 연주와 작품세계에 내포된 의미를 통해, 렘브란트의 전 생애를 관통했던 세속적, 윤리적인 측면이 작품 속에서 빛과 어둠으로 어떻게 투영되는지 살펴보고, 또한 우리는 선한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 관객들과 교감할 예정이다.

고화진 올림푸스한국 사회공헌팀장은 “올림푸스홀은 다양한 기획을 통해 참신하고, 예술성 높은 공연들을 소개해 왔다”면서 “이번 콘서트는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실내악 연주,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위대한 예술가의 삶을 느껴볼 수 있는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30,000원이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50% 학생 할인이 적용된다.

한편, 내년 2월, 4월, 6월에는 더겐발스 뮤직 소사이어티가 기존에 선보였던 3개 공연의 앙코르 공연을 올림푸스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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