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온라인게임 IP의 ‘재탄생’

17일 지스타 룽투코리아 부스에서 최성원 룽투코리아 사업총괄 이사와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가 블레스 IP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룽투코리아>
17일 지스타 룽투코리아 부스에서 최성원 룽투코리아 사업총괄 이사와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가 블레스 IP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룽투코리아>

[부산 = 조재훈 기자] '지스타(G-STAR) 2016'이 한중 지식재산권(IP) 교류의 ‘연결고리’가 됐다.

룽투코리아는 '지스타' 개막일인 17일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와 PC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스’의 모바일 IP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룽투코리아 지스타 부스에서 진행됐으며 룽투코리아는 중국 모회사인 룽투게임과 함께 국내 및 중화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블레스’의 아트웍 리소스 및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의 모바일 게임 개발에 필요한 아트 리소스와 기술협력을 지원하고 향후 모바일 게임 성과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올 1월 출시된 ‘블레스’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 몰입감을 주는 스토리, 사실감 높은 그래픽 등을 보유한 PC 온라인 게임이다.

‘블레스’는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16게임대상’에서 언리얼엔진3로 만든 뛰어난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룽투코리아는 네오위즈게임즈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블레스’ 모바일 게임 조기 출시를 이끌고 지속적으로 국내외 유명 IP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양성휘 룽투코리아 대표이사는 “오랜 명성의 네오위즈게임즈의 야심작 ‘블레스’를 통해 웰메이드 게임의 가치를 모바일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자사 대표작인 ’검과마법’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살려 ‘블레스’가 모바일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타이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개발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부산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이병욱 넥슨 본부장, 천팡 쿤룬 대표, 이종원KOG 대표(왼쪽부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쿤룬게임즈>
17일 부산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이병욱 넥슨 본부장, 천팡 쿤룬 대표, 이종원KOG 대표(왼쪽부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쿤룬게임즈>

중국 게임사 쿤룬게임즈(코람게임즈)도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넥슨, KOG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3사는 국내 유명 게임 IP 라이선스 모바일 게임 출시, 퍼블리싱 등의 방면에서 한·중 게임 커뮤니케이션 및 협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넥슨이 보유한 온라인 MMORPG ‘마비노기’와 ‘샤이야’는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되며 KOG가 보유한 온라인 MORPG ‘엘소드’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이미 넥슨에서 제작하고 있는 ‘엘소드’ 애니메이션 ‘엘소드 : 엘의 여인’의 경우는 쿤룬을 통해 중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쿤룬게임즈는 지난해 KOG와 ‘엘소드’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쿤룬게임즈는 ‘예이전기(艾尔战记 한국 명: 엘소드 슬래시)’를 글로벌 서비스 중이다. 일본과 한국의 경우에는 넥슨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임성봉 쿤룬코리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한·중 IP 합작 콘텐츠 협력관계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단기적인 관점이 아닌 장기적으로 3사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좋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