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문자메시지 기술인 RCS 사업 본격 진출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인수합병이 글로벌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등재 된지 아직 한 달이 안 된 가운데 굵직한 글로벌 기업을 벌써 두 개나 인수했다.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규정한 이 부회장이 경영전반에 나서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을 국내기업 사상 최대규모인 80억 달러(약 9조3760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15일(현지시간)에는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기술 기업인 '뉴넷 캐나다(NewNet Canada)'를 인수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차세대 문자메시지 기술인 RCS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관련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RCS 인프라가 없는 이동통신사업자에게 RCS 서버 솔루션을 제공해 이동통신사업자들의 RCS 도입을 가속화하고 RCS 기술이 탑재된 디바이스 보급을 확대해 보다 빠른 RCS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만든 통합 메신저 규격으로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기존 단순 메시지(SMS) 전송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고해상도 사진 전송, 그룹 채팅 등이 가능하다.

또한 RCS 기술을 채용한 이동통신사업자간 연동도 가능해, 사용자들은 RCS 지원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됐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의 핼리팩스(Halifax, Nova Scotia)에 위치한 '뉴넷 캐나다'는 2009년 뉴페이스 테크놀로지(NewPace Technologies)로 설립됐으며 이후 2014년 미국의 뉴넷 테크놀로지에 인수됐다.

뉴넷 캐나다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RCS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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