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부대찌개 라면 1봉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천mg) 수준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부대찌개 봉지라면 4종과 용기(컵)라면 2종을 대상으로 나트륨 등 주요 영양성분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대찌개 라면 1봉의 제품별 나트륨 함량이 1천767mg~2천191mg으로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또 부대찌개 라면 1봉의 평균 포화지방은 8.18g으로, 이는 포화지방 영양성분 기준치(15g)에 54.5%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제품별 포화지방 함량은 6.87g~9.11g으로 최대 1.3배 차이가 있었고 동물성 지방 식품인 햄 등을 함께 넣어 먹는 경우 과다 섭취가 우려된다는게 소비자시민모임의 설명이다.

이어 지난달 라면판매순위(닐슨) 10위권 내에 부대찌개 라면이 2개나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 나트륨을 저감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부대찌개 라면의 나트륨 함량을 검사한 결과, 평균 나트륨 함량이 WHO 1일 섭취권장량에 96.3%에 달했다”며 “라면업계는 소비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나트륨을 저감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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