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마블 퓨처 파이트’ 등 최고 매출 상위권 재진입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넷마블의 기존 출시 게임들이 업데이트를 통해 차트 ‘역주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출시 1년이 지난 넷마블의 ‘레이븐’과 ‘마블 퓨처 파이트’는 최고 매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넷마블은 작년 3월 출시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의 모험 입장 방식을 편리하게 변경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 강화에 중점을 둔 콘텐츠 전면 개편을 시행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각 컨텐츠별로 로비화면에서 선택하고 입장하는 예전 방식에서 업데이트를 통해 모험 클릭 시 마테라사원, 요일탐험, 차원의균열, 탐험, 왕궁 5개가 한번에 노출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또한 휴먼, 엘프, 반고에 이은 4번째 영웅 ‘릴리스’를 도입하고 실시간 공성전 등 길드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는게 넷마블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30~40위권까지 하락했던 순위는 업데이트 진행 후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및 애플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에 각각 10위와 9위에 랭크돼 있다.

업데이트에 맞춰 진행된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의 코믹 컨셉의 광고가 재미를 더하며 이용자의 유입을 이끌고 있다.

넷마블의 모바일 RPG ‘마블 퓨처 파이트’도 최근 개봉한 마블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의 인기와 더불어 상승세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4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넷마블은 ‘닥터 스트레인지’ 개봉과 동시에 ‘마블 퓨처 파이트’의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넷마블은 업데이트에서 주인공 ‘닥터 스트레인지’를 비롯한 캐릭터 8종, 전용 콘텐츠 등을 선보였다.

‘마블 퓨처 파이트’는 업데이트 후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순위 5위까지 반등한 이후 이날 기준 애플 앱스토어 15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21위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의 짧은 수명은 단순한 콘텐츠 추가가 아닌 이용자들의 불편사항과 원하는 바를 인지하지 못한 결과”라며 “게임 출시 이후 초반 흥행여부도 중요하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얼마나 오래 좋은 성과를 유지하느냐가 훨씬 더 어렵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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