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조선업 등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실업률이 10월 기준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는 2천657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8천명이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기저효과로 8월 38만7천명 늘었다가 9월 26만7천명으로 감소한 뒤 두 달째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조선업계 구조조정의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가 작년 10월보다 11만5천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이후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감소 폭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2009년 9월 11만8천명 이후 가장 컸다.

고용률은 61.1%로 전년 동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0대 취업자 수가 4만1천명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2005년 3.6%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자는 40대에서 감소했으나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증가해 전체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4천명 증가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5만4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1.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 지역 실업률이 1년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해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충북과 전남(0.9%포인트)도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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