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10조7천억원…수출 8.1% 증가한 32억1천만 달러

국내 게임시장 전체 규모 및 정장률 변화 <자료=게임백서>
국내 게임시장 전체 규모 및 정장률 변화 <자료=게임백서>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우리나라 게임시장 규모가 작년에 10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는 1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7일 발간한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보면 2015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7.5% 증가한 10조7천2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1조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시장은 확대된 반면 온라인게임 시장은 축소됐다. 2015년 모바일게임은 전년대비 19.6%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게임시장 중에서 32.5%를 차지했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4.7% 감소한 49.2%를 기록하며 최초로 50% 이하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게임의 성장세로 인해 온라인게임의 비중이 점차 하향세를 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시장은 약진했다. 2014년 대비 PC방의 성장률은 35.2%, 아케이드 게임장의 성장률은 13.0%로 소규모 업체는 감소하고 전문 프랜차이즈의 등장으로 대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케이드 게임장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시뮬레이터 등 최신 기술을 융합한 제품의 출시로 인해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수출액과 수입액은 모두 늘었다. 지난해 게임 수출은 32억1천463만 달러로 2014년 대비 8.1% 증가했다. 게임 수입은 2014년 대비 7.2% 늘어나 1억7천749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화권(32.9%), 일본(21.5%), 북미(17.2%), 동남아(11.2%), 유럽(10.8%) 순으로 중화권과 일본이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1, 2위를 유지했다. 북미와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은 2014년 대비 각각 10.3%포인트와 6.8%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게임시장의 매출액은 9조4천245억원(80억900만 달러)으로 세계 게임시장(1천307억5천100만 달러)의 6.1%(세계시장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 유통·소비업 제외)를 차지했다.

2015년 국내 게임 산업 종사자 수는 총 8만388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에 매출이 발생한 게임 제작·배급업체는 885개, 게임 유통·소비업체는 PC방 1만2천459개, 아케이드 게임장 500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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