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내년 이후로 미뤄져…신작 출시로 돌파구 모색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엑스엘게임즈가 게임 흥행 실패로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올해 예정됐던 기업공개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는 5년간 공들여 개발한 온라인게임 ‘문명온라인’의 서비스를 중단할 방침이다.

문명온라인은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이 게임은 '바람의 나라' '리니지' 개발자로 잘 알려진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문명 시리즈의 대표작’이라고 밝힌 만큼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다음달 7일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다.

‘브레이브스’는 이보다 열흘 전 서비스가 종료된다.

엑스엘게임즈의 2D 횡스크롤 액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브레이브스’는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지난 4월 먼저 선보였으며 2달 뒤 iOS로도 출시됐다.

이 게임은 75만 이상의 사전 예약자를 모집하며 출시 전 기대감을 모았으나 결국 오는 28일 서비스 중단된다.

‘문명온라인’과 ‘브레이브스’ 2종의 서비스가 종료되면 엑스엘게임즈가 서비스중인 게임은 아키에이지 단 1개뿐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올해 예정이던 기업공개(IPO)까지 불투명해졌다.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11월 기업공개에 대비해 네오위즈인터넷 대표이사를 지낸 최관호 전략책임자(CSO)와 엔씨웨스트(NCWest)에서 시니어 디렉터로 일하던 장석문 사업본부장을 새로 영입한 바 있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올해가 보릿고개”라며 “내년 상반기 ‘아키에이지 비긴즈’와 ‘달빛조각사’ 등의 신작 게임 출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