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프렌즈팝콘’…‘프렌즈팝’과 유사성 제기돼
대리기사 카카오 사옥서 집회 열고 생존권 보장 촉구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카카오가 게임 표절논란과 더불어 이미 진출한 대리운전 앱 시장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어 난관에 부딪힌 모양새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출시한 ‘프렌즈팝콘’의 게임 방식과 게임명 등이 NHN엔터테인먼트의 ‘프렌즈팝’과 유사해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양사의 게임은 동일하게 ‘카카오프렌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들었으며 6각형 형식의 퍼즐 게임이다.

NHN엔터는 카카오의 IP를 사용해 만들었더니 정작 카카오가 비슷한 퍼즐게임을 내놓은 부분에 관해 불편한 눈치다. 최근 이뤄진 업데이트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한 끗! Original 6방향 3매치 프.렌.즈.팝!”이라는 문구를 삽입해 정통성을 강조했다.

일부 유저들도 프렌즈팝콘과 프렌즈팝이 굉장히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측은 게임 장르의 유사성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는 입장이다.

남궁훈 카카오 CGO는 이번 논란에 대해 “말도 안된다”고 본인 SNS를 통해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심지어 NHN엔터와의 계약서에도 오픈 후 3개월 이후에는 동종에 대해 우리가 다른 회사와도 계약이 가능하도록 명시돼있다”며 “두게임 모두 장르가 같고 IP마저 동일하다보니 비슷해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카카오는 지난 6월 출시한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와 관련해 대리기사생존권협의회와도 마찰을 빚고 있다.

대리기사생존권협의회는 지난 3일 카카오 판교사옥 앞에서 카카오드라이버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리운전업에 진출한 카카오드라이버로 인해 사업을 접어야하는 위기에 봉착했다고 주장하며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대리기사생존권협의회 관계자는 “카카오는 사업부진을 모면하기 위해 확정콜제도를 도입하여 요금 덤핑과 시장 교란을 꾀하고 확보한 콜 완료를 위해 무책임하고도 대책없이 대리기사를 무한 모집하면서 시장의 풍토 자체를 괴멸시켜 버렸다”며 “우선배차제니 평점공개니 해서 대리기사들을 노예처럼 길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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