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와 서비스 운영 관련 미숙함 대두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일부 게임사가 미숙한 운영으로 이용자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은 붉은보석2 운영과 관련해 이용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엘엔케이에서 개발한 ‘붉은보석2’는 지난달 29일 출시됐다. 이 게임은 PC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붉은보석’의 공식 후속작이다.

네시삼십삼분은 오랜 기간 붉은보석2를 즐기지 않았던 이용자들이 게임에 복귀할 시 20만원상당의 아이템을 1만1천원에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들은 이에 반발했다.

복귀자들은 ‘신의 귀환 패키지’를 무제한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1만1천원 상당의 이 패키지를 여러개 구매한 이용자 때문에 게임의 밸런스가 깨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임 이용자 A씨는 “게임에 복귀한 이용자들에게 과금해 회사는 돈을 벌겠지만 기존에 게임을 즐기던 열혈 이용자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네시삼십삼분은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지난 24일 복귀 유저들의 무제한 구매를 1회만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3의 업데이트된 스테이지 실행 버그로 이용자들로부터 불만이 접수됐다.

선데이토즈는 최근 신작 게임 ‘애니팡3’에서 업데이트를 2차례 진행했다.

‘애니팡3’는 선데이토즈가 애니팡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2년 9개월만에 선보이는 애니팡 시리즈 최신작이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3의 업데이트로 총 160 스테이지였던 부분을 200 스테이지까지 확장시켰다.

하지만 업데이트된 160 스테이지 이후 게임을 재설치해야 되는 버그가 발생돼 일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넥슨도 정기점검을 주말 오전 진행해 이용자들의 볼멘소리를 듣고 있다.

넥슨은 지난 29일 최근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의 업데이트를 오전 황금시간대에 진행했다.

통상적으로 주말에는 이용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정기점검은 주중에 실시한다. 주말에 실시하는 점검은 문제가 발생해 긴급점검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미숙한 게임 서비스는 유저들의 실망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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