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어 한국까지…웹게임 ‘순풍’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게임시장에서 ‘웹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웹게임은 별도의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자사의 웹게임 ‘뮤 이그니션’의 서비스 시작 2주만에 40번째 서버를 증설했다.

웹젠은 접속이 몰리는 회원들을 원활히 수용하기 위해 ‘뮤 이그니션’의 서버를 늘려가는 상황이다.

‘뮤 이그니션’은 웹젠의 첫 지적재산권(IP) 사업모델로 시작된 웹게임 ‘대천사지검(大天使之剑)’의 한국 서비스 버전이다.

'뮤 이그니션'은 '뮤 온라인'의 세계관과 방대한 컨텐츠 대부분을 반영하면서도 웹 버전에 최적화 된 게임시스템과 사용자환경을 구현한 게임이다.

한국에 비해 비교적 웹게임 시장이 큰 중국에서는 ‘대천사지검(大天使之剑)’이란 이름으로 1천400개의 서버를 운영중이며 장기간 인기게임순위에 올라 있다.

이 게임은 ‘뮤 온라인’의 세계관과 방대한 컨텐츠 대부분을 반영했으며 웹 버전에 최적화된 게임시스템과 사용자환경을 제공해 게임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달 3일간 진행된 ‘뮤 이그니션’의 비공개 테스트 기간 참가자들의 게임잔존률은 50%, 평균 접속시간은 210분을 기록했다.

녹스게임즈의 웹게임 ‘대천사온라인’도 웹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천사온라인은 2015년 10월에 중국에서 ‘대주재’란 이름으로 선보였던 3D 웹기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출시 후 유명 웹게임 플랫폼에서 2개월 간 랭킹 1위를 기록하며 서버 오픈 첫 달 90억, 둘째 달 150억, 셋째 달 18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약 2천개의 서버를 운영하면서 10~20위 권 내의 순위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 인기 대작게임이다.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웹게임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중국 킹넷의 계열사인 절강환유와 ‘미르의 전설’ IP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위메이드는 절강환유에 ‘미르의 전설’ IP를 제공하고 절강환유는 이를 활용한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을 개발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게임은 별도의 다운로드와 설치 없이도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간단한 접속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듯이 한국에서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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