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적/ 브렌트 피터슨, 개일런 닐슨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우리는 성과를 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끝없이 반복되는 업무에 매진한다.

뼈 빠지게 일해도 성과는 보잘것없거나 혹은 아예 헛일이었음이 밝혀지기도 한다.

노력은 우리를 배신하고, 진짜 일 대신 가짜 일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는 고함과 “일을 시키려면 제대로 시켜라”는 무언의 항변이 치열하게 오가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은 다양한 회사와 정부 기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수년간의 연구 조사 끝에 가짜 일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추적하고, 가짜 일과 작별하는 9가지 전략과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엉뚱한 목표와 전략 수립, 일 잘하는 직원을 해고하는 상사, 사소한 프로젝트에 층층의 직급들을 거치는 불합리, 자신이 좋아하는 사업에 매달리다 회사를 바닥으로 몰고 가는 고위직 임원, 전략을 너무 자주 바꾸는 경솔한 CEO까

‘가짜 일’에 연루되어 있는 사람들은 곳곳에 복병처럼 숨어 있다.

또한 회사는 가짜 일을 용인하고 지원하며 심지어 그에 대해 보상까지 하는 문화를 만들기도 한다.

왜 이 지경에 이른 것인가? 그 원인은 무엇이고, 호된 대가를 치르지 않기 위해 ‘가짜 일’을 ‘진짜 일’로 바꾸는 전략은 무엇인가?

저자는 가짜 일이 발생하는 주요인으로 10가지를 제시한다.

직원이 회사가 원하는 목표와 업무 완료일을 제대로 모를 때, 우선순위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동료 간의 성격과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 소통과 팀워크의 부재, 불합리한 전략  등이다.

가짜 일이 발생하는 원인을 배우고 이해함으로써 당신은 결국 그 대응법들을 찾아서 선택할 수 있다.

본인이 담당하는 일의 실체를 확인하고, 팀의 문제를 해결하고, 상사에게 이의를 제기하고, 때로는 회사를 자극하기도 하고, 임무나 업무를 바꾸는 일 등을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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