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북스/ 손무, 이현성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조직이 승자 그룹에 속해 있다는 생각으로 안심하거나, 패자 그룹이라고 하여 체념한다면 남은 인생에 있어 큰 실수를 해 버리는 것이다.

고대와 현대를 불문하고 강자는 영원히 이기고 약자는 계속해 지는 일은 절대로 없다. 방법에 따라, 상황에 따라, 무엇보다 마음에 따라 순식간에 역전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살다 보면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버거워, 더 이상 헤쳐 나갈 능력이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소중한 삶을 체념해서는 안 된다.

어떠한 일이든 긍정적인 면만 있거나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경우란 없다. 또 ‘난 이기고 지는 것 따위 관계없어’라는 생각을 한다고 해도, 역시 큰 오산에 불과하다.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생명을 갖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경쟁사회 속에 살아가는 한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손자는 ‘적에게 이길 계획을 세우는 일은 가능하지만 이를 실행하기는 어렵다’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세상사란 ‘말하기는 쉽고 실행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잘 안다.

자기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포기해 버리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자주 샘솟는가.
실제 전쟁에서 승리한 명장들은 상대의 심리적 맹점을 찌름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목적을 달성하는 전술을 사용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이 방법은 물론 교섭, 논쟁, 설득 등 인간관계의 장에서도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다. 이 책은 손자병법 13편에서 현대의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 구절을 선별하여 사례와 함께 깔끔히 정리해 놓았다.

손자병법이 병법서로 탄생한 만큼, 현대의 사회생활, 경영자의 조직 관리에 초점을 맞춰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글을 읽는 도중 사진을 보며 고대의 삶과 지금의 우리 삶을 매치해 보거나 마음을 맑게 다스리고 정리하는 데 활용하기도록, 컬러사진을 같이 배치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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