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진 전무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11월 발표"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삼성전자는 27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7조8천200억원, 영업이익 5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51조6천800억원 대비 7.5%,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조3천900억원 대비 29.7% 감소했다. 부품 사업에서는 메모리와 디스플레이가 전반적인 가격안정화 속에서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세트 사업에서는 노트7의 판매 중단 영향으로 IM 부문 실적이 하락했지만, 가전부문인 CE 부문은 SUHD TV와 프리미엄 가전 확판 등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가 지속됐다.

원화가 달러·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7천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기타 영업외 이익은 약 5천400억원 수준이며, ASML 등 투자자산 처분 이익의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4분기 부품 사업의 경우, 노트7향 OLED 판매차질 영향이 일부 있으나, V-NAND를 탑재한 SSD 등의 판매 확대와 LCD의 수익성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향상되고, 무선 사업은 S7 판매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회복해, 전사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은 무선 사업 정상화에 주력하고 OLED와 V-NAND 등 부품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 신제품의 디자인 차별화와 기능 혁신을 통해 소비자 신뢰도 회복과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CE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3분기 반도체 사업은 고용량 제품 공급 확대에 따른 메모리 실적 성장으로 영업이익 3조3천700억원을 달성했다. V-NAND 공급 확대로 낸드 실적이 앞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영업이익 1조200억원을 기록한 디스플레이 사업은 OLED의 앞선 기술력과 생산 규모 증설을 기반으로 고부가 플렉서블 OLED의 대외 공급을 본격 확대해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내달 말까지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부터 진행한 11조3천억원 규모의 특별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지난 9월 마무리했다.

이명진 삼성전자 IR 전무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후 개최한 콘퍼런스콜에서 "특별자사주 매입 소각 프로그램을 지난달 완료했다"며 "현재 회사는 2015년 주주환원 잔여재원 활용 방안을 포함해 전반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현재로써는 잔여재원은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한 전반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11월 말까지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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