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라이엇게임즈 국내외서 다양하게 전개중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국내외 게임사들이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넥슨은 국내외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며 넷마블은 장애인 관련,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유산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 어린이·청소년 관련 사회공헌사업 전개중인 ‘넥슨’

라오스 빡산 지역에 위치한 넥슨의‘해외 작은책방 5호점’에서 현지 봉사단과 아이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넥슨>
라오스 빡산 지역에 위치한 넥슨의‘해외 작은책방 5호점’에서 현지 봉사단과 아이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넥슨>

넥슨은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1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 이하 NYPC 2016)’를 개최했다.

‘세상을 바꾸는 코딩’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넥슨과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했다.

넥슨은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게임 프로그래밍 경진 대회 ‘넥슨 오픈 스튜디오(Nexon Open Studio)’도 개최하고 있으며 제주에 위치한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일반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코딩을 주제로 소프트웨어 체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오픈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 프로그래머들의 지식과 경험 공유 및 인재 발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넥슨은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메단(Medan)에 ‘해외 작은책방’ 6호점을 세우기로 했다.

이번 ‘해외 작은책방’은 ‘바람의나라 게임 서비스 20주년 기념 사회공헌’을 모토로 진행된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 봉사단원들은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 메단을 방문해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문화체험 활동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동화책 기부 등의 행사에 참여한다.

한편 넥슨의 ‘해외 작은책방’ 1호점은 부룬디 부좀부라 지역, 2호점은 네팔 다델두라 주, 3호점은 캄보디아 캄퐁스프 지역, 4호점은 미얀마 쉐비다 지역에 건립됐으며 5호점은 라오스 빡산 지역에 운영되고 있다.

 

◆ 장애인권 교육 사업에 나선 ‘넷마블게임즈’

넷마블이 발간한 2016년 장애인권 교육용 동화책 '황금 깃털 앵무새를 찾아서' <사진=넷마블게임즈>
넷마블이 발간한 2016년 장애인권 교육용 동화책 '황금 깃털 앵무새를 찾아서' <사진=넷마블게임즈>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는 사단법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와 함께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장애인권 교육용 동화책 ‘황금 깃털 앵무새를 찾아서’를 발간하고 있다.

‘장애인권 교육용 동화책’은 유아, 초등학생 시기부터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고 주변의 장애아동들과 건전한 또래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넷마블측은 설명했다.

올해 발간된 장애인권 교육용 동화책 ‘황금 깃털 앵무새를 찾아서’는 용감한 전사를 꿈꾸는 아프리카 원주민 어린이 쿤이 황금 깃털 앵무새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렸으며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장애인권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 넷마블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시·청각 장애아동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영상 교육자료로도 제작해 교육의 효과와 재미를 더했다.

지난 교육영상들과 함께 이번 동화책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해 장애인권 교육을 실시하는 교사 및 인권강사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동화책은 초등학교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다음달 16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 받아 11월 말 배포예정이다.

한편 넷마블은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을 목표로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의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모두의마음’ 장애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게임문화체험관’등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 문화유산 지키기 돕는 ‘라이엇게임즈’

이승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왼쪽)와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후원약정 협약서에 날인하고 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이승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왼쪽)와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후원약정 협약서에 날인하고 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재청과 ‘후원 약정식’을 11일 진행했다.

이는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해 문화재청 등의 파트너사와 함께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 온 라이엇 게임즈가,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추가 기부금을 전달하고 그 계획을 밝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후원 약정에 따라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유산 보존 관리 및 해외 문화재 환수, 각종 체험 교육 등 주요 프로젝트를 위해 총 8억원 규모의 금액을 추가 기부할 방침이다.

2012년부터 5년 연속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현재까지 한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35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이번 추가 기부로 문화재 보호·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이 걸릴 예정이다. 먼저 라이엇게임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4대 고궁의 보존관리 사업을 지원한다.

경복궁 내 근대화의 산실이었던 건청궁(乾淸宮), 궁중의 수랏간인 소주방(燒廚房)을 대상으로 창호, 도배, 장판 등 실내 전통방식 재현사업이 진행되며 덕수궁 온돌수리, 창덕궁 내의 고건축물 창호 목재장식 정비, 창경궁 내 영춘헌(迎春軒)과 집복헌(集福軒) 보존관리 등 다양한 곳에 기부금이 쓰이게 된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는 가장 대표적이며 상징적인 문화유적지인 4대 고궁에 대해서 그 가치를 키우고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보존관리사업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문화재청 및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과 함께 해외에 소재하고 있는 문화재 환수 사업에도 추가 기부금이 전달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4년 미국 허미티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석가삼존도’ 환수를 도운 바 있으며 올해에도 미국 워싱턴 D.C 소재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활용을 위한 후원 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해외 소재 문화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해외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우리 문화재에 대해 향후 지속적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환수 및 반환을 추진, 확정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를 위한 사회환원 활동으로 해외소재 문화재 환수 지원, 국립고궁박물관 편의시설 및 교육시설 지원, 문화재 관련 행사와 프로그램 지원, LoL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문화 체험 교육과 라이엇게임즈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유산 환경정화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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