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PC·온라인 및 비디오·콘솔 게임물 증가…모바일 게임물 소폭 감소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지난해 국내외 게임물 등급분류 현황과 사후관리 통계 등을 담은 ‘2016 게임물 등급분류 및 사후관리 연감’(이하 2016 연감)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2016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등급분류가 결정돼 유통된 게임물은 총 51만4천862건으로 최근 5년간 처음으로 소폭의 감소(1.25%)를 보였다.

이는 2011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온 모바일 오픈마켓 자체등급분류 게임물이 총 51만3천232건으로 전년 대비 6천699건(1.3%) 감소했기 때문이다.

단, 모바일 오픈마켓 게임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의 비중은 전년보다 2.4% 증가한 97.6%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게임위와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가 등급분류를 결정한 게임물은 1천630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의 증가를 보였다.

플랫폼별로는 PC·온라인 게임물 542건(33.3%), 비디오·콘솔 게임물 507건(31.1%), 아케이드 게임물 337건(20.7%), 모바일 게임물 244건(15.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모바일 게임물을 제외하면 모두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또한 한국에서 등급분류가 결정된 비디오·콘솔 게임물을 대상으로 미국(ESRB)·유럽(PEGI)·일본(CERO)과 이용등급을 비교한 결과, 한국과의 이용등급 일치율은 일본 81.3%(359건 중 292건 일치), 유럽 75.2%(419건 중 315건 일치), 미국 68.9%(418건 중 288건 일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평균은 전년(72.7%)보다 2.4% 상승한 75.1%를 기록했다.

한국과 이용등급이 일치한 게임물 가운데 내용정보 일치율이 가장 높은 표현은 ‘폭력성’으로 미국 55.9%(288건 중 161건 일치), 유럽 52.7%(315건 중 166건 일치), 일본 44.9%(292건 중 131건 일치)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모니터링 업무는 총 6만2천287건으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 게임물이 54,325건(87.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2015년부터 ‘모바일오픈마켓 모니터링단’을 발족해 쏟아지는 모바일게임물의 사후관리를 강화해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불법 온라인·오픈마켓 게임물을 비롯해 불법 프로그램(사설서버 및 오토프로그램) 및 불법 환전사이트 등에 대해서는 시정요청 6천614건, 시정권고 2천911건, 수사의뢰 24건, 행정처분의뢰 13건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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