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공기청정기·온수매트·팬히터 '눈길'

삼성 지펠아삭 김치냉장고 TV 광고 <사진=삼성전자>
삼성 지펠아삭 김치냉장고 TV 광고 <사진=삼성전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에어컨과 선풍기가 없이는 한시도 생활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어느덧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기 시작했다. 올 여름 에어컨으로 승부를 펼쳤던 가전업계는 겨울을 겨냥한 김치냉장고와 난방 가전 등을 앞세우며 ‘겨울맞이 대전’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등은 멀티기능과 에너지소비효율을 향상시킨 2017년형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제는 김치냉장고가 김치만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음식, 야채, 과일, 술과 음료 등도 보관하기에 가전업체들은 타사와는 차별화된 자사만의 기술력 등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2017년형 ‘지펠아삭 M9000’은 ‘메탈쿨링커튼 플러스’를 탑재해 냉장고 문을 열고 닫을 때 바깥의 온기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준다.

LG전자 2017년형 디오스 김치톡톡은 ‘유산균 김치플러스’ 기능을 뚜껑식에도 적용해 김치 맛을 좋게 했다. ‘유산균 김치플러스’ 기능은 김치 보관 온도를 6.5도로 유지하는 컴프레서 기술로, 유산균 류코노스토크가 12배가량 잘 자라게 해준다.

대유위니아는 2017년형 딤채 신제품에 자사만의 ‘오리지널 땅속 냉각’ 기능과 ‘오리지널 독립 냉각’ 기능을 강화시켰다.

동부대우전자 2017년형 클라쎄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초절전 기능의 스마트 냉각시스템과 김치 맛을 오래 유지하는 스마트 명인 비법이 장점이다.

19일 가전업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는 사계절 다 이용하지만 특히 가을철에 많이 팔린다”면서 “배추 값이 폭등하면 많이 안 팔리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매출이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귀뚜라미 온돌매트 <사진=귀뚜라미>
귀뚜라미 온돌매트 <사진=귀뚜라미>

추워진 날씨 탓에 김치냉장고 못지않게 난방 가전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전기매트와 가습기, 온풍기와 난로 등 난방가전이 200% 이상 팔렸다고 전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판매된 난방용 요장판류 매출액은 지난주보다 65% 늘었다. 이 기간 전기매트는 95%, 전기담요는 40%, 온수매트는 60%, 전기방석류는 230%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랜드 프라이스킹은 겨울 가전제품인 공기청정기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2017년형 프리미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를 내세웠고, 귀뚜라미는 신제품 온돌매트를 시장에 내놨다.

신일산업의 ‘팬히터’는 등유 난로에 팬을 내장한 제품으로 특히 겨울철 캠핌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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