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건설 동남아 사업 인상 깊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임원들에게 “변화 속에 숨어있는 기회를 신속하게 감지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통찰력과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창수 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016년 4분기 GS임원모임에서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을 탓하기 보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돼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이날 임원 모임에는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계열사 CEO와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우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심 역량과 자산을 충분히 활용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과 지금 당장의 성과를 창출하는 두 가지 기능이 균형을 이루고 조화롭게 발휘돼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회장은 “이를 위해 자율적이고 과감한 실행력을 갖춘 혁신적인 조직도 적극적으로 양성해 기존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 회장은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해외사장단회의에 대해 언급하면서 “GS홈쇼핑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수출한 화장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모습과 공사관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싱가포르에서 GS건설이 지하철 등의 공공시설과 랜드마크를 건설하며 꾸준히 신뢰와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GS가 두 나라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세계경제의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6~7% 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으며 인구도 6억명이 넘어 시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라며 “동남아시아와 이슬람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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