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김진원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한국 로펌 업계가 시장개방시대를 맞아 요동치고 있다. 로펌은 어떤 곳이고, 어떻게 활동하고 있을까. 한국 법률시장에서 갈수록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로펌의 활약상을 조명한 본격 소개서가 나왔다.

이 책은 주요 한국 로펌 33곳과 서울에 사무소를 열어 진출한 영미 로펌 20곳 등 모두 53개 로펌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실제 자문사례와 함께 전문성에 토대를 두고 경쟁력을 분석한 국내외 로펌에 관한 현장 보고서라고 할 만하다.

신문기자 시절부터 오랫동안 한국 로펌 업계를 관찰하며 깊이 있는 글을 써 온 저자는 한국 법률시장은 로펌 등 공급 쪽의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정보비대칭의 왜곡된 시장이라며, 그런 점에서 로펌에 관한 정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역설했다.

 이 책은 또 한국에 진출한 영미 로펌의 실체를 분석한 최초의 소개서라는 의미도 있다.

한국의 법률시장이 개방되어 이미 4년 전부터 영미 로펌이 진출하기 시작, 모두 26곳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영미 로펌에 관한 분석서는 아직 나온 게 없다.

영미 로펌 시장 역시 공급자인 영미 로펌에 관한 기초적인 정보조차 제공되기 않은 가운데 영미 로펌들이 한국의 기업과 금융회사 등을 상대로 열심히 사건 수임에 나서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외 로펌 53곳의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엔 각각의 로펌의 역사와 설립과정, 한국 로펌 업계 초기 형성단계에서의 알려지지 않은 비화 등 흥미 있는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또 신선한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로펌을 열어 성공시킨 부티크, 벤처 로펌의 성공스토리가 다수 등장한다.

저자는 “로펌도 하나의 회사라는 점에서 법률실무 못지않게 로펌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 책은 로펌 선택, 그리고 로펌 취업에 참고가 될 정보는 물론 로펌 창업의 모티브도 함께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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