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후속조치 '협의 중'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은 11일 국가기술표준원의 갤럭시노트7 사용·교환·판매 중지 권고에 따라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7의 신규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홈페이지와 유통망 등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또 이통사들은 판매 중단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후속조치를 협의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 판매 중단에 따른 환불 및 교환 등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와 상세히 협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세부내용이 결정되는 즉시 고지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갤럭시노트7 제품교환을 진행했고 MMS를 통한 고객 사전안내, 전담 고객센터 운영, 유통망 토탈케어(Total Care) 프로그램 등 빈틈없는 준비를 통해 대상고객의 80%이상이 제품교환을 한 바 있다”며 “판매중단에 따른 후속조치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유통망에 대한 Care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교환·환불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삼성전자의 공식입장을 전달받으면 협의를 통해 고객안전을 위한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노트7을 출시했다. 이후 충전 중 폭발하는 등 배터리 발화 문제가 제기돼 지난달 2일부터 글로벌 리콜을 실시했으나 교환용 갤럭시노트7에 대해서도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생한 발화 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최근 보도된 갤럭시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들에 대해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사업자, 거래선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타제품으로의 교환과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르는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이른 시간 내에 세부 내용을 결정해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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