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리콜 손실 만회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 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7조3천900억원)보다 5.55% 증가했으나, 전 분기(8조1천400억원)보다는 4.18% 감소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사진=연합>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 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7조3천900억원)보다 5.55% 증가했으나, 전 분기(8조1천400억원)보다는 4.18% 감소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에 영업이익 7조8천억원(연결 기준)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16년 3분기 잠정실적(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을 보면 연결 매출액은 49조원, 영업이익은 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하고, 매출액은 5.2%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1%, 4.18%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3분기에 7조8천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영업이익이 다시 7조원대로 떨어졌다.

업계는 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로 떨어진데 대해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1조5천억원가량의 손실을 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의 수익 개선으로 리콜 사태에 따른 손실을 만회했다는 평가다.

4분기에는 IM(IT·모바일) 사업부의 수익이 개선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다시 8조원대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8조3천억원대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도체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IM 사업부의 이익도 2조7천억원대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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