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KCC·LG하우시스, 온라인 서비스 확대

KCC 홈씨씨인테리어 관계자들이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 쇼룸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KCC>
KCC 홈씨씨인테리어 관계자들이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 쇼룸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KCC>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그동안 발품을 팔아야 할 수 있던 집 인테리어 공사를 인터넷 쇼핑으로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인터넷으로 리모델링 패키지 전체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 페이지를 통해 시공 후 모습을 미리 볼 수도 있다.

한샘은 토탈 리모델링 ‘스타일 패키지’ 3종을 현대H몰에서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전체 리모델링 상품을 온라인 종합몰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H몰에서 선보일 한샘의 스타일 패키지는 집 전체의 인테리어 스타일링부터 부엌과 욕실, 도어, 수납, 바닥재, 몰딩, 조명 등을 하나로 묶은 원스톱 인테리어 상품이다.

한샘 관계자는 “고객의 취향에 맞춰 인테리어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색상, 분위기는 물론 스위치 위치까지 제안한다”며 “공간 평형과 스타일을 선택하기만 하면 상담을 거쳐 전문가의 시공을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KCC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사이트에서 인테리어 VR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VR쇼룸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실제 거주공간처럼 재현한 모델하우스에 VR기술을 적용한 형식이다.

홈페이지나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해 ‘360도 VR쇼룸’ 메뉴에 들어가면 홈씨씨인테리어가 제공하는 세가지 패키지 인테리어를 마치 현장에서 둘러보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부착해 사용하는 VR전용 고글을 사용하면 손에 잡힐 듯 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또 각 공간에서 공간으로, 다른 스타일로 화살표 클릭으로 간편하게 이동해가면서 매장내의 다른 공간을 비교해가면서 살펴볼 수 있고 제품의 세부 정보까지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하다.

KCC 관계자는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지만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접속을 통해 패키지 인테리어에 대한 간접적 체험을 하는 고객들이 많아 VR 쇼룸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실제 아파트 평면도를 확보해 온라인에서 제품을 적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지인(Z:IN) 시뮬레이션’이다.

이 서비스는 지인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결정하고 실제 아파트 도면에 따라 제품 선택부터 비용 산출, 상담 연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온라인 서비스다.

LG하우시스가 현재 확보한 실제 아파트 도면은 6만여개로 내년에는 8만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전국 모든 고객들이 홈씨씨인테리어의 쇼룸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잇는 O2O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VR 쇼룸을 통해 패키지 인테리어 체험을 더욱 쉽고 생생하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테리어업계 관계자는 “B2B(기업 대 기업) 시장이 침체되면서 인테리어업체들이 B2C(기업대 소비자) 시장을 늘리려 하고 있다”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전시판매장 확대나 온라인 판매, VR서비스 등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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