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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제3차 인공지능 붐’은 2013년 즈음 시작되었다. 인공지능은 1956년 다트머스 회의에서 처음 논의되었고, 이후 60년 역사 속에서 두 번의 붐과 두 번의 침체기를 겪었다.

제3차 인공지능 붐 이전까지 인공지능은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가하기 위한 곁가지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기업이 ‘제품 개선’이 아니라 ‘비즈니스’ 그 자체를 새롭게 만들어내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이 점이 제3차 인공지능 붐과 과거 붐 간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즉 과거에는 단순히 ‘똑똑한 냉장고’라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 활용 범위가 냉장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집 안의 모든 가전제품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맞춤 택배’, ‘보안’, ‘외출시각 알림’ 등의 서비스나 비즈니스를 만드는 데 인공지능이 활용된다.

이 책은 먼저 1990년 이후 비즈니스의 가치원천이 어떻게 변하고 인공지능이 가치원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제조업, 자동차, 주택, 의료, 농업 등의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총 52개 ‘리딩 기업’과 ‘주요 기업’의 동향을 소개한다.

52개 기업 중 대부분이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 누구나 알고 있는 대기업부터 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기업들이 신규 비즈니스에서 ‘예상고객’과 ‘가치제공’을 명확하게 규정한 뒤 어떠한 밸류체인을 누구와 구축하고 있는지, 각 밸류체인에서 어떻게 인공지능을 적용하고 있는지, 이를 위해 어떤 자원, 사람, 상품,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지 등을 설명한다.

특히 각 기업이 출원한 특허를 자세히 분석해 인공지능기술의 구체적인 동향을 소개하고 있는 점이 이 책의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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