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완벽차단렌즈·노안용 누진다초점렌즈 등 첨단기술 앞세워 소비자 공략

<사진=케미렌즈>
<사진=케미렌즈>

100% 수준 자외선차단 '케미 퍼펙트UV', 올해 250만장 이상 판매 예상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국내 안경렌즈시장이 출산율 저하, 라식 대중화 등으로 인해 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서도 첨단기술이 적용된 고기능성 렌즈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안경렌즈업계에 따르면 케미렌즈의 자외선 완벽 차단 렌즈인 ‘케미 퍼펙트UV’, 에실로코리아의 누진다초점렌즈 ‘바리락스’ 등이 발 빠른 시장 대응과 첨단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국내 1위 안경렌즈업체 케미렌즈가 작년 4월 출시한 자외선차단렌즈 ‘케미 퍼펙트UV’ 렌즈는 출시 8개월만에 100만장이 팔리며 케미렌즈의 주력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회사 측은 판매추이를 볼 때 올해 판매량이 250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미 퍼펙트UV’는 업계 최초로 자외선을 최대 파장대인 400나노미터에서 99.9% 차단하는 신기술로 개발됐다.

또 소비자가 안경렌즈의 브랜드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포그마킹의 신기술을 탑재했다. 이 마킹은 안경렌즈 전면부에 입김을 불면 제품 고유마크가 나타나는 특수 기술이다.

특히 기존 자외선차단 렌즈 대부분이 자외선 최대 파장대 400나노미터에서 제품별로 80% 수준의 차단에 그친데 반해 케미렌즈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거의 완벽한 자외선 차단 렌즈를 선보이면서 건강 보호용 렌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실로코리아의 세계 최초 및 세계 1위의 누진 다초점렌즈 ‘바리락스’도 대표적인 고기능성 제품이다. 누진 다초점렌즈란 노화로 인해 눈의 조절력이 약해져 원거리와 근거리 두 종류의 안경이 필요할 때 2개 렌즈의 기능을 하나의 안경에 구현한 것이다.

고령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2천만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의 누진렌즈시장에서 누진렌즈는 가장 성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에실로코리아는 5년내 50% 달성을 목표로 관련제품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누진렌즈 특성상 점진적인 도수 배열로 생기는 울렁임 현상을 최대 90% 감소시킨 대신 기존 제품 대비 최대 50% 시야를 넓힌 ‘바리락스 S시리즈’가 큰 호응을 받고 있어 에실로코리아의 대표적인 장수제품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데코비전이 올 봄 출시한 기능성 컬러렌즈 ‘니덱 옵티멀 컬러렌즈’도 뛰어난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니덱 옵티멀 컬러렌즈의 인기 비결은 특정 색상에 개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분석해 맞춤형 컬러렌즈를 제공해준다.

집중력을 강화하고 학습능력을 높여야 하는 청소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들, 운전자 등 사용환경별로 맟춤색상의 컬러렌즈를 제작해 주는 렌즈라는 점에서 잠재 수요는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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