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폰서 넷마블, 프리미어 스폰서 룽투코리아…엔씨는 불참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장이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스타 2016’의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재훈 기자>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장이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스타 2016’의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재훈 기자>

‘지스타’가 침체된 국내 게임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23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16’의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올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의 참가신청 현황은 이날 기준 B2C관 1천526부스(마감), B2B관 1천107부스로 지난해 최종 규모(B2C관 1천450부스, B2B관 1천186부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지스타는 모바일 입장시스템을 포함한 체계적인 전시관리시스템과 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한 VR 특별 이벤트 등 전문적이고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기업들의 참가 유치를 확대하고, 참가사의 다양한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전시 운영규정을 완화할 방침이다.

올해 메인 스폰서로는 넷마블게임즈가 선정됐다. 넷마블은 지스타 B2C관에 5년만에 참가한다. 룽투코리아는 새롭게 신설된 프리미어 스폰서로 선정됐다. 지스타와 정식으로 스폰서십을 체결한 해외 게임사는 룽투코리아가 최초다.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하는 트위치는 ‘지스타 2016’에서도 게임사와 유저들을 이어주는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트위치는 게임쇼 전용채널에서 국내 게임사와 타이틀을 해외 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각 사의 개발자 및 기획자와 함께 게임을 시연하거나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면 게임사들의 불참 결정도 적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메인 스폰서였던 네시삼십삼분과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네오위즈, 선데이토즈, 넥스트 플로어 등 중·소 게임사들도 참가하지 않는다. 몇몇 게임사들은 관련 유관부서의 출장 정도만 예정돼 있다. 블리자드와 라이엇 게임즈 등 해외 대형게임사도 불참할 방침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4년간 평균 14.9%씩 성장해오던 게임 산업은 2013년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점차 성장 둔화 추세에 있다.

지스타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하지만 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스타 관계자는 “앞으로 지스타는 숫자를 목표로 하지않겠다”며 “관람객수, 참가자수, 상담실적 등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게이머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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