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서 카메라앱 이용 ‘열풍’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자신만의 특색있는 카메라 앱을 출시하며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최근 출시한 프로필 카메라 앱 ‘카카오톡 치즈’는 출시 3주만에 가입자 수 300만을 돌파했다.

치즈는 출시 당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전체 카테고리에서 보름이 넘도록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카카오 서비스는 물론 최근 출시된 여타 모바일 앱들과 비교해 봤을 때도 매우 빠른 초반 성장 속도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치즈의 초반 인기몰이 요인으로 카카오톡 프로필로 개성을 표현하려는 이용자들의 요구 충족과 카카오프렌즈 활용으로 서비스 시작부터 탄탄한 이용자 층을 모은 점을 꼽았다.

또 일반 이용자는 물론 인기 연예인들까지도 카카오톡 치즈로 찍은 사진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유함으로써 초기 바이럴 마케팅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치즈는 짧은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 후 이를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필 카메라 앱이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변신하거나 캐릭터 함께 찍은 듯한 효과를 주는 스티커 28종 등 총 100여종의 움직이는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의 ‘스노우’는 최근 가입자 수 5천만명을 돌파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닛케이 신문과 리서치 회사 모니타스가 지난 7월 30일 발표한 ‘2016 U-19 히트랭킹’에서 일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U-19 히트랭킹’은 최근 일본 10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정하는 리스트입니다. 도쿄에 거주하는 15~19세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스노우는 55.7%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200개의 상품과 서비스 가운데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스노우’는 해외 이용자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해 일본, 대만 등에서 인기를 구가중이다. 최근 중국, 홍콩 등에서도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네이버의 라인도 사진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폭넓은 사진 꾸미기 기능을 제공하는 라인 카메라, 셀피 전용 카메라 앱 B612, 음식 사진에 특화된 ‘푸디(foodie)’ 등 다양한 사진 관련 앱을 선보인 바 있다.

IT기업 플러스베타는 최근 제품 촬영에 특화된 전문 카메라 앱인 스토어카메라(Store Camera) 앱이 구글플레이에서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1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스토어카메라 앱은 온라인쇼핑몰, 블로그 또는 쇼핑윈도와 같은 O2O 커머스에서 제품사진 촬영 시 고급 DSLR 카메라 또는 별도의 사진 보정프로그램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제품 사진을 촬영하고 빠르게 보정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 사진 전문 카메라 앱이다.

스토어카메라는 일반 카메라 앱 대비 저용량으로도 고화질을 유지할수 있으며 매장의 노란 조명 아래서도 터치를 통해 제품의 원래 색감을 찾아주는 수동 화이트밸런스 기능, 기성화된 필터 없이 직접 보정 후 보정 값을 일괄 저장 및 적용 가능한 빠른 보정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앱은 휴대폰으로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준다”며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얼굴 인식 기능의 발전으로 인해 최근 들어 그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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