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글래드호텔...호텔사업 꾸준히 확장

서울 강남구 논현동 ‘글래드 라이브(GLAD LIVE) 강남’. <사진=대림그룹>
서울 강남구 논현동 ‘글래드 라이브(GLAD LIVE) 강남’. <사진=대림그룹>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대림그룹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글래드 라이브(GLAD LIVE) 강남’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글래드 라이브 강남은 대림그룹이 개발한 호텔 브랜드 ‘글래드’의 서브 브랜드로 ‘글래드 여의도’, ‘메종 글래드 제주’에 이은 세 번째 글래드 호텔이다.

이 호텔은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223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3층~지상 20층 210객실 규모다. 지하 1층~지상 3층까지는 식음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4층 로비부터 19층까지 객실로 구성돼 있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글래드 라이브 강남은 큐레이티드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큐레이티드 라이프스타일 호텔은 객실과 다이닝, 엔터테인먼트, 전시 등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림은 호텔 객실은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해 구성했으며 특색 있는 라운지바와 클럽도 입점한다.

청담동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라운지바인 디브릿지가 3층에 들어서고 샴페인과 칵테일, 와인 등 다양한 음료 및 음식과 함께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디브릿지 컬러 살롱(D.Bridge Colour salon)’도 마련됐다.

또 지하 1층에는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클럽인 디스타(DSTAR)가 마련된다. 식음 매장은 내달 8일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객실은 총 7개 타입으로 구성되며 실용적이고 심플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모든 객실에는 세계적인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하만카돈’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제공되며 빈백 소파, 무빙 테이블 등으로 고객 스스로 휴식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객실 중에는 다양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글래드 하우스’와 ‘풀 스위트 룸’도 있다.

54㎡ 규모의 글래드 하우스는 침실과 리빙룸을 구분해 프라이빗 파티가 가능하다. 2개의 풀 스위트 룸에는 81㎡의 넓은 공간 안에 대형 라운드 테이블, 벽난로, 뱅앤올룹슨 스피커가 제공된다.

더불어 실내 풀이 마련돼 고급 팬션이나 풀 빌라에서 가능했던 풀 파티를 강남 도심 한가운데서도 즐길 수 있다.

대림은 이 호텔에 대림미술관·디뮤지엄과의 협업을 통한 색다른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다. 덴마크 패션 디자이너인 헨릭 빕스코브(Henrik Vibskov)와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김영준씨, 포토그래퍼 최랄라 등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는 룸 콜라보레이션(Room Collaboration)을 선보인다.

고객들은 갤러리로 연출된 특별한 공간 속에서 작가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비(非)투숙객도 이용할 수 있는 20층에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해외 매체에서 주목 받고 있는 포토그래퍼 최랄라의 국내 첫 번째 전시 ‘최랄라 사진전:always boring always sleepy’를 내달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

대림그룹은 지난 2014년 여의도에 첫 글래드호텔을 연 이후 호텔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글래드에는 대림그룹의 호텔 시공·운영 능력이 결집돼 있다. 사업 기획과 개발, 시공·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한다.

대림산업이 사업기획과 개발을 주관하고 시공은 삼호와 함께 맡는다.

운영과 서비스는 그룹 내에서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하는 오라관광이 맡는다. 대림산업은 ‘콘래드 서울’과 ‘그랜드 햐얏트인천’ ‘포시즌 호텔 서울’ 등을 건설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오라관광은 제주도 5성급 호텔인 매종 글래드 제주 호텔을 지난 1977년 이후 약 40년간 운영하고 있다.

대림은 현재 3곳의 글래드 호텔을 비롯해 제주 우주항공호텔, 메이힐스 리조트 등 8개 호텔·콘도에서 2천400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과 2018년에는 각각 서울 마포 공덕과 강남 대치동에 새로운 글래드 호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약 3천개의 호텔 객실을 운영하는 그룹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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