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1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삼성 SSD 글로벌 서밋 2016’을 열고, 기자들을 초청해 신제품 NVMe SSD 라인업과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민경미 기자>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삼성 SSD 글로벌 서밋 2016’을 열고, 기자들을 초청해 신제품 NVMe SSD 라인업과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민경미 기자>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삼성 SSD 글로벌 서밋 2016’을 열고, 기자들을 초청해 신제품 NVMe SSD 라인업과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세대(48단) V낸드를 탑재해 성능을 크게 높인 '960 PRO'를 공개하며, 소비자용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SSD 시장 확대에 나섰다. NVMe는 PCIe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를 탑재한 서버와 PC의 성능과 설계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든 프로토콜로 초고속·고용량의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M.2 규격의 ‘960 PRO’ 2TB는 기존 ‘950 PRO  512GB보다 용량은 4배,속도는 1.4배 향상됐다.

특히 3세대 V낸드, 초고속 컨트롤러와 펌웨어, 2GB 모바일 D램을 탑재해 고성능 SATA SSD보다 6배 이상 빠른 3천500MB/s의 연속읽기 속도와 4배 이상 빠른 2천100MB/s의 연속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HDD보다 30배 이상 빠른 업계 최고 성능으로, 고해상도 영화 1편(3.7GB)을 1초대에 전송하고 2초 만에 저장할 수 있어, 실제 부팅 속도·애플리케이션 실행·게임 실행시 화면 구동 등의 작업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사진=민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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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전력 부분은 초절전 회로 규격(L1.2)을 적용해 절전 모드에서 에너지 효율(5mW 소모)을 크게 높였고,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과열 방지 기능을 갖춰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라이언 스미스 삼성전자 반도체 디렉터는 “데이터는 파워풀하고 전투적”이라며 “우버택시가 택시업계를 파괴시킨 것은 이용자가 어디서 출발해서 어디까지 간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구글을 통해 가족 앨범을 만들 수 있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구나 가족들의 사진을 공유한다”며 “지금까지는 기계를 통해 토지나 지역에서 위치든 텍스트든 사진이든 추출해왔지만 이제는 사진 하나만으로도 인공지능을 통해 추출해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장의 그림이나 사진이 현실을 말한다는데 그것이 현실화 됐다”면서 “돌이 돈이 됐다가 황금이 돈이 됐고, 지폐가 돈이 됐지만 이제는 비트가 자산이 된다”고 말하며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삼성 SSD 글로벌 서밋 2016’을 열고, 기자들을 초청해 신제품 NVMe SSD 라인업과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민경미 기자>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삼성 SSD 글로벌 서밋 2016’을 열고, 기자들을 초청해 신제품 NVMe SSD 라인업과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민경미 기자>

'960 PRO 2TB'는 최대 5년의 기간 혹은 총 쓰기 사용 용량 1,200TBW를 보증하고, 사용자의 제품 활용성과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뉴 매지션(New magician)’과 'NVMe 드라이버 2.0'이 지원된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 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SATA SSD의 한계를 돌파한 ‘삼성 NVMe SSD 960 PRO’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성능과 새로운 차원의 사용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소비자용 NVMe SSD’ 대중화 시대를 더욱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960 PRO/EVO 라인업은 960 PRO: ‘2TB, 1TB, 512GB’, 960 EVO: ‘1TB, 500GB, 250GB’ 등 총 6개 모델이며, 10월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사진=민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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