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2.3장 보유, 발급 장수 및 이용 실적 빠르게 확대

출시 7개월여 만에 누적 발급수 60만좌를 돌파한 우리카드의 ‘썸(SUM)타는 우리체크카드’.<사진=우리카드>
출시 7개월여 만에 누적 발급수 60만좌를 돌파한 우리카드의 ‘썸(SUM)타는 우리체크카드’.<사진=우리카드>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체크카드의 인기가 파죽지세다.

국민 1인당 체크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개수와 일평균 이용실적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카드업계가 속속 내놓고 있는 체크카드 상품이 좋은 반응을 이끌며 발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누적 1억1천536만장으로, 국민 1인당 2.3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말과 비교해 체크카드 누적 발급 장수는 5.9%, 1인당 발급 장수는 5.5% 증가한 수치로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체크카드의 일평균 이용실적 역시 4천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천520억원)에 비해 14.9% 증가했다.

전체 카드결제 이용 실적 중 체크카드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3년 상반기 15.3%였던 체크카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처음 19%를 넘긴 후 올해 상반기 19.9%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보다 세제혜택이 높고 부가서비스는 크게 차이가 없어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카드업계는 체크카드 상품을 새롭게 속속 출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카드가 지난 1월 출시한 ‘썸(SUM)타는 우리체크카드’는 출시 7개월여 만에 누적 발급수 60만좌를 돌파했다.

썸타는 우리체크카드는 우리카드의 주력 체크카드 상품으로 주사용 고객인 2~30대의 요구를 정확하게 짚어 국내외의 혜택을 모두 담아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또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업계 최초 프리미엄 체크카드인 ‘그랑블루 체크카드’도 출시 8개월만인 지난달, 발급수 1만좌를 돌파했다.

그랑블루 체크카드는 연회비 10만원의 프리미엄 체크카드임에도 특별한 마케팅활동 없이 월평균 1천좌 이상 꾸준히 발급되고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로 눈길을 끈다.

하나카드의 경우 해외여행 및 어학연수 준비의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바 지(VIVA G) 플래티늄 체크카드’가 인기다.

비바 지 플래티늄 체크카드는 2014년 4월 말에 출시돼 현재까지 57만좌 이상이 발급됐다.

해외 사용, 해외 직구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해외 사용 시 캐시백 혜택을 특화한 상품으로 해외가맹점 결제금액의 5%(건당 최대 5천원)을 청구할인 해준다. 여기에 해외이용 수수료 0.5%까지 면제돼 소비자는 해외이용금액의 약 2%까지 절감할 수 있다.

신협 체크카드도 인기몰이 중이다.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신협 체크카드 발급수는 279만장을 기록했다.

신협은 올해 20대 젊은 조합원을 위한 경쟁력 있는 신상품과 다양한 마케팅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세를 전망하며 체크카드 시장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김남식 신협중앙회 결제사업팀 팀장은 “특화카드를 개발하고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등 체크카드 발급과 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특히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카드’ 개발도 적극 검토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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