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3회 ‘오송 화장품·뷰티엑스포’ 개최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한류바람을 타고 뷰티 산업의 해외 진출이 날이 갈수록 활발해지는 가운데 지자체도 기업들의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충청북도는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KTX 오송역 일원에서 제3회 ‘오송 화장품·뷰티엑스포’를 개최한다.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 참가 신청을 한 기업은 당초 예상됐던 150개 기업을 훌쩍 뛰어넘는 189개로 잠정 마감돼 기업들이 수출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가기업은 업종별로 화장품 125개사, 뷰티 41개사, 기관단체 23개 기관이다. 전시관별로는 기업관 117개사, 마켓관 72개사가 신청을 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셀트리온스킨큐어, 한국화장품, 사임당화장품 등이 참가한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참석한 뒤 올해 재참가비율은 50%에 육박한다.

충북도 B2B팀 관계자는 16일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많은 기업과 바이어들이 참가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B2B중심의 전문 엑스포로 개최돼 기업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성과창출로 이어지고 기업제품 전시와 상담 등을 통해 향후 수출계약이 성사되기 때문”이라며 “참가기업, 바이어, 관람객 등 모두의 기대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에는 화장품·뷰티 기업의 국내외 시장 판로 개척과 진출을 위해 1천여명의 바이어도 참석한다. 현장에서 2천여회의 1대 1 수출상담회가 진행될 계획이다.

관계자는 “작년 수출계약이 이뤄진 것은 380건으로 총 1천85억원 정도의 성과를 보였다”면서 “작년에는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20개국뿐만 아니라 터키, 폴란드, 러시아 등 전 대륙에서 30개국, 340명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대1 통역을 해주고 있다”며 “주로 영어지만 러시아어와 중국어 담당 통역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바이어들은 중국, 홍콩, 대만을 합친 중화권에서 41%를 차지해 중화권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수치로도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도 화장품 카피 상품이 많지만 중국 고객들은 오리지널이라는 이미지와 고품질 때문에 우리나라 화장품을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LG생건은 기업관 내에 부스를 마련해 오휘·후·숨37 등 자사 주요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시를 통해 LG생활건강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할 방침이다.

LG생건 관계자는 “오송 화장품·뷰티엑스포는 많은 관람객에게 LG생활건강의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지난 1회 오송 화장품·뷰티엑스포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 해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오송 엑스포의 성과가 좋을 것 같아 올해는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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