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데브시스터즈·파티게임즈…신작 통해 성장 발판 마련 ‘분주’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큰 인기를 끌어 상장사까지 발돋움 한 ‘카카오 키즈’ 3총사의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는 1분기에 이어 흑자를 냈지만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선데이토즈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5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33억원을 기록하며 2013년 4분기 코스닥 상장 이후 11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데브시스터즈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억원, 영업손실 31억원, 당기순손실 18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파티게임즈도 2분기 연결 기준 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7억원의 영업손실과 1억6천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들 게임사는 올 하반기 신작 출시로 재도약을 준비중이다.

선데이토즈는 흑자를 지속중이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고 있어 이달 말 애니팡3를 출시해 예전의 ‘명성 되찾기’에 나선다.

‘애니팡3’는 캐주얼 퍼즐 장르인 전작들의 대중성을 계승하며 세계 명작 동화들을 소재로 한 어드벤처 장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퍼즐 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은 ‘애니팡’의 친숙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 시스템과 2개 이상의 분할된 화면에서 즐기는 퍼즐 스테이지, 신규 블록 규칙 등도 마련했다.

애니팡3는 지난 30일부터 사전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사전 예약 신청자는 현재(1일 기준) 42만명을 돌파하며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도 신작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데브시스터즈는 현재 쿠키런 IP 기반의 후속 런게임 ‘쿠키런2(가제)’를 개발 중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올 3분기 중 소프트런칭을 통해 캐나다를 비롯한 동남아 및 유럽 5~7개 지역에 게임을 제한적으로 사전 오픈한다. 이를 통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2’의 정식 출시에 앞서 시스템 안정성과 밸런스, 콘텐츠 및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반응 등을 면밀히 분석·검토할 계획이다.

소프트런칭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담금질에 나선 이후, 오는 11월 초 국내를 포함한 전 국가를 대상으로 정식 버전의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쿠키런2'는 카카오 및 라인을 통해 제공됐던 기존작과 달리, 별도의 플랫폼 없이 글로벌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파티게임즈는 지난 7월 신작 ‘아이러브니키’를 내놓고 인기몰이중이다.

아이러브니키는 일 매출 최고치 경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를 달성하는 등 독보적인 게임성으로 롱런 게임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신규 챕터 업데이트가 진행된 지난달 24일 ‘아이러브니키’의 일 매출은 출시 이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콘텐츠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구매 전환율이 올라가면서 업데이트 전일과 비교해 약 7배로 대폭 증가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키즈로 불리는 3개사는 해외 진출과 지속적인 신작 출시로 ‘키즈’에서 ‘청소년’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하반기 선보일 각 사들의 신작이 실적과 기업문화 등 재도약을 이끌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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