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알파돔시티자산관리와 ‘K-스마트시티’ 구축 협약 체결

30일 ‘K-스마트시티’ 구축 협약(MoU) 체결 후 이상후 알파돔시티자산관리 대표이사 사장(왼쪽 5번째), 박수홍 LH 도시환경본부 본부장(왼쪽 6번째), 차인혁 SK텔레콤 IoT 사업본부장(왼쪽 7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30일 ‘K-스마트시티’ 구축 협약(MoU) 체결 후 이상후 알파돔시티자산관리 대표이사 사장(왼쪽 5번째), 박수홍 LH 도시환경본부 본부장(왼쪽 6번째), 차인혁 SK텔레콤 IoT 사업본부장(왼쪽 7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 2018년 12월 홍길동씨는 퇴근 후 판교 알파돔시티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 회사를 나설 때 알파돔 전용 앱에 입차 및 출차 예정시간을 입력한다. 앱은 현재의 주차 정보와 출차시간의 주변 교통상황을 예측해 가장 효율적인 주차지역을 제안한다. 가족과 쇼핑 후 이색 건물이 궁금해 스마트폰을 비추니 AR(증강현실)로 체험관임을 확인할 수 있다. 보행 시 가로등의 조도가 자동 조절되고,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상황 및 접근 차량의 속도, 정지선 위반 여부 등이 전자게시판으로 안내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을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판교에 건설 중인 알파돔시티에 IoT(사물인터넷) 및 AR(증강현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도시 ‘K-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로 LH, 알파돔시티자산관리와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3사는 IT 밸리로 부상하고 있는 판교에 스마트시티 대표 사이트를 조성하고, IoT 및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적용해 미래 신성장 도시융합 사업 모델을 공동 개발해 가기로 했다.

또 스마트시티 투어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한 국내외 K-스마트시티 확산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알파돔시티는 2008년부터 총 5조원의 사업비로 건설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문화·관광·주거시설이 융합된 판교 복합업무시설 프로젝트다. ICT(정보통신기술)의 적용을 통해 대표적인 한국형 스마트시티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알파돔시티 내에 AR 서비스, 무료 Wi-Fi망, 스마트 사니이지가 결합된 미래융합파크를 조성하고 방문객이 알파돔을 방문할 경우 전용 앱을 통해 자연스럽게 ICT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통합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을 구축해 방문 전 주차장 현황 정보 파악, 출차 시간 입력 시 주차 현황 및 교통정보 사전 분석 통한 주차위치 추천 등을 통해 알파돔에 대한 접근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 가로등·횡단보도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스마트 가로등은 움직임 센서를 통해 조도를 조정할 뿐 아니라 CO2(이산화탄소)·소음 등을 측정하는 환경센서를 통해 도시 환경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영상 기반으로 보행·차량의 감지 및 안내를 통해 교통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다.

 
 

3사는 이러한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워킹그룹 구성을 통해 보다 구체화할 계획으로 2018년까지 알파돔시티 전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에서도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이번 알파돔시티에 적용되는 K-스마트시티가 해외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미래형 스마트시티의 표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본부장은 “첨단 ICT 역량을 집중해 알파돔시티가 향후 해외에 진출하는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중소 협력업체들과 공동으로 알파돔시티에 창의적인 스마트 시티 기술 요소를 적용하여 상생의 미래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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