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상품 접목·커넥티드카·IoT기기 개발 등 다방면 투자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 전용망 렌탈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AJ네트웍스, 삼성SDS와 IoT의 렌탈상품 접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24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과 렌탈상품과의 접목을 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IoT 기반 원격관리 솔루션을 담당하며 AJ네트웍스는 시범 서비스를 위한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존의 LTE를 활용하는 IoT망인 ‘LTE-M’과 IoT전용망인 ‘LoRa’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IoT망을 보유 중이다. 이번 협업에서는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가진 ‘LoRa’를 우선적으로 렌탈사업에 접목한다.

또한 SK텔레콤은 쏘카와 차량공유(Carsharing) 서비스에 IoT 전용망과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융합해 관제센터와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차량을 말한다.

커넥티드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에어컨 등을 켤 수 있으며 날씨·뉴스 등의 생활 정보를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이는 영상·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도 검색 및 통화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커넥티드카의 안정적인 구현을 위해 쏘카에 LTE-M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3G 기반의 커넥티드카와는 달리 LTE 기술이 적용되면 실시간으로 차량제어 및 관제가 가능해진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시범 테스트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쏘카에 LTE-M을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제조사인 인텔과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기술이 탑재된 혁신적 IoT 기기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양사는 인텔의 IoT 기기 제작 보드인 ‘에디슨(Edison)’에 ‘WebRTC’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이를 통해 PC와 스마트폰 탑재에 한정됐던 ‘WebRTC‘ 영역을 다양한 IoT 기기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WebRTC(Web Real-Time Communication)’는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음성·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 차세대 웹 표준 기술이다. 이 기술을 IoT 기기에 적용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아도 영상·음성 통신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16년 상용화 목표로 전국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구축 중에 있다”며 “향후 2년간 1천억을 투자해 전용망 구축, 연내 사물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