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 봉착…해결 방안 모색중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글로벌 IT기업들이 국내에 속속 진출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구글의 지도 국외반출 신청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추가적인 심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구글 지도 반출 여부에 대한 결정은 오는 11월 23일까지로 기한이 연기됐다.

지도 데이터 반출에 대해서는 안보 문제와 구글의 세금 회피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구글은 지난 6월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을 신청했으나 또 한번의 연기로 약 반년간의 보류 결정을 받게 됐다. 구글 지도 반출 논란은 다음달 예정된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질 전망이다.

유튜브는 ‘유튜브 레드’의 국내 론칭을 준비 중이다.

유튜브 레드는 유튜브의 광고를 없앤 유료 버전이다. 유튜브 레드의 국내 론칭을 위해서 유튜브코리아는 PG(전자지급결제대행업) 등록을 마쳤다.

‘유튜브 레드’는 음악 스트리밍 앱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재생목록도 저장 가능하며 다운로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1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에 대해 이용자들이 쉽게 지갑을 열수 있을까란 시각도 있다. 현재 미국에서의 월정액 가격은 9.99달러(약 1만1천원)다.

유튜브에 앞서 애플은 이달 초 ‘애플뮤직’을 한국에 선보였다. 하지만 점점 이용자 수가 줄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애플뮤직의 사용자 수는 이달 둘째주 6만명에서 이달 셋째주 3만4천명까지 떨어졌다. 반면 같은기간 멜론은 296만명, 지니는 97만명에 달했다.

애플뮤직은 아이튠즈로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시장을 쥐고 있는 애플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월정액 가격은 7.99달러(약 8천900원)다.

IT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애플뮤직이 국내 K-POP음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유튜브 뮤직은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아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라며 “하지만 애플뮤직에 이어 유튜브 레드까지 들어올 경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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