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보다 더 새롭고 화려한 초프리미엄 가전 '기대'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을 뛰어넘는 초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보다 더 새롭고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하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중무장한 초프리엄 가전에 VVIP들이 눈독을 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시그너처’로 초프리미엄 시장 입지 굳혀

스네일게임즈의 '리니지2:혈맹' 스크린샷 <사진=스네일게임즈>
스네일게임즈의 '리니지2:혈맹' 스크린샷 <사진=스네일게임즈>

초프리미엄 가전 시장은 LG가 한 발 앞섰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를 ‘LG 시그니처’라는 브랜드로 이름 짓고 세상에 알렸다. LG 시그니처는 올레드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 4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기존 제품군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기능과 예술품이라도 해도 손색없는 디자인을 갖춘 게 장점이다.

LG전자는 다음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6에서 LG 시그니처를 메인부스에 전시하며 유럽 공식 출시를 선포한다. 유럽은 세계 가전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2016-2017 유럽 하이엔드 TV'로 선정될 정도로 초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권봉석 LG전자 부사장은 "유럽영상음향협회에서 5년 연속 수상한 것은 LG 올레드 TV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차원이 다른 화질과 혁신적 디자인으로 세계 프리미엄 TV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지난달 출고한 2번째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내부에 3단계 정수 필터를 지닌 얼음정수기를 탑재했다. 냉장고를 열지 않아도 정수된 물로 만든 얼음을 얻을 수 있어 편리하다. 가격은 1190만원으로 고가지만 VVIP들은 지갑을 여는데 망설임이 없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홍보를 위해 톱모델 장윤주와 손을 잡았다.

'꿈이 이루어지다'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화보에서 장윤주는 LG전자 시그니처 올레드 TV의 슬림 패널, 시그니처 세탁기의 디자인, 시그니처 냉장고의 노크 온 매직스페이스(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 투명 창으로 내부를 확인하는 기능)와 가습공기청정기의 특징을 표현한다.LG 시그니처 관계자는 “소비자의 품격을 높이는 신차원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화보 작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초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개발 착수

삼성 ‘미러 디스플레이’를 설치한 이가자 헤어비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 ‘미러 디스플레이’를 설치한 이가자 헤어비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초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묶는 게 아닌 세상에 없던 새로운 콘셉트 제공을 지향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입장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을 빼고 별도의 브랜드를 만드는 방안이 예상된다. 벽면 같은 냉장고, TV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제품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삼성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다만 ‘티저’ 제품으로 공개된 미러 디스플레이에서 기본 콘셉트를 유추할 수 있을 뿐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헤어 전문 숍에 일반 거울처럼 보이는 디지털 사이니지 45 제품인 ‘미러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했다. 거울 기능 외에도 미용실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미용과 헤어 관련 정보를 제공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꼽힌다.

이렇듯 삼성 초프리미엄 가전은 빌트인 기능을 추가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 다양한 기능을 결합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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