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외에도 속속 기업공개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올해도 게임사들의 기업공개(IPO)가 줄을 잇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1위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전문기업 미투온은 오는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미투온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미투온은 총 716만708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3천800~4천3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72억~308억원 규모이며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26일부터 27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 및 매매개시 예정일은 10월 중이다.

미투온은 지난 2010년 6월에 설립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플랫폼 기반의 소셜카지노 게임 서비스 기업이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SNS상에서 상대방과 소통하며 게임에 임할 수 있다. 미투온은 국내에서 ‘풀팟홀덤:더 지니어스’를 서비스 중이다. 해외에서는 ‘Full House Casino’와 ‘Fulpot Poker’를 출시했다.

게임사 넵튠은 다음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넵튠은 ‘대신밸런스제1호’ 스펙에 흡수합병된다. 합병 비율은 약 1대 105.5이며 넵튠은 그대로 자사의 게임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합병 이후에도 넵튠의 최대주주는 정욱 대표이사로 예상 지분율은 14%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정욱 대표는 2012년 1월 넵튠을 설립했다. 넵튠은 ‘넥슨 프로야구 마스터’, ‘LINE Puzzle TanTan(탄탄사천성)’, ‘전설의 터치헌터’ 등의 게임을 개발해왔다.

한국증권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결과 통지일까지 대신밸런스제1호스펙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정욱 넵튠 대표는 “아직 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조심스럽다”며 “준비를 착실하게 했기 때문에 계획대로라면 오는 10월 코스닥에 상장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넷마블도 올 4분기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 후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공모 절차에 임할 계획이다. 지난해 넷마블은 매출 1조729억원, 영업이익은 2천25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도 1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모가에는 올해 실적과 향후 성장 기대치가 반영될 것으로 보아 증권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상장 시가총액 10조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의 IPO 진행은 글로벌 시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부분이 크다”며 “국내 게임사들이 자금확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 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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