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KT 등 관련 사업 다각화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이통3사가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각종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신개념의 모바일 특화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베리(CLOUDBERRY)’를 출시했다.

클라우드베리는 사진, 영상 등 데이터 관리 편의를 대폭 강화하고 사생활 보호 및 보안기능, 스마트폰 데이터의 안심 저장 및 복원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해 지난 19일 출시됐다. 이 서비스는 ‘데이터 임시 저장공간’ 정도로 쓰이는 현재의 모바일 클라우드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클라우드베리의 기본 제공 용량은 SK텔레콤 고객의 경우 36GB이며 타사 사용자의 경우 18GB로 경쟁사 대비 대용량의 클라우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SK텔레콤은 타사 가입자에게도 자사 가입자와 동등한 수준으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기반 신성장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Skype for Business)를 바탕으로 개발한 통합 업무 솔루션 '유플러스 비즈 스카이프'와 관련한 협력사업을 MS와 강화하기로 했다.

또 두 회사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머신 러닝(인공지능)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오피스 365(Office 365) 연계 사업 등 신사업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기반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비즈 스카이프'는 외근이나 교통체증 등으로 회의 참석이 어려울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모바일이나 태블릿으로 회의에 참여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를 통해 각종 서류를 공유하고 첨삭도 가능하다.

KT도 랜섬웨어나 하드디스크 손상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복구할 수 있는 전문 PC백업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PC 백업’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백업된 데이터는 100% 암호화되며 KT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보관된다. 백업 버전을 10개까지 관리할 수 있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원하는 시점으로 복구할 수 있다.

유클라우드 PC 백업 서비스는 윈도우 탐색기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자동 백업 및 백업일정 설정 기능을 사용해 IT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7천664억원 규모였던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오는 2018년 2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13년 9조2천억원에서 2020년 약 277조원(2천40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IT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장 선점 경쟁은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관련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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