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파렉스·리미니 스트리트 등 국내 시장 본격 진출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국내에 줄줄이 상륙하고 있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클라우드 전문 컨설팅 그룹 컴파렉스는 국내 SW 라이선스·정보기술(IT) 컨설팅 기업 바이소프트 지분 인수로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컴파렉스는 바이소프트의 최대주주로 이번 한국 진출을 통해 아시아 시장 확장에 더 큰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협력은 국내 SW 라이선스·IT 컨설팅 업계에서 글로벌 기업의 국내 기업 최대 지분 인수 첫 사례로 꼽힌다.

바이소프트는 SW 라이선스 컨설팅, 소싱, 기술지원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업체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인 라이선스 솔루션 파트너사(LSP)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오토데스크코리아, 안랩, 한글과컴퓨터, 시만텍코리아, 베리타스코리아 등 주요 국내외 SW기업의 파트너사로 다양한 기업들에게 맞춤 SW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바이소프트는 컴파렉스 그룹의 한국지사로 기존대로 백현주 사장이 회사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리미니 스트리트도 지난 17일 한국 지사장을 선임하고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리미니 스트리트는 독립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 공급 부문 세계적인 선도기업이다. 2005년 설립 이래 업체들의 연간 지원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해왔다.

리미니 스트리트의 국내 지사는 서울 강남 지역에 설립됐다. NCN 코퍼레이션(NCH Corporation), TNS(Transaction Network Services), EBSCO를 비롯한 글로벌 대기업을 포함해 25개 국내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 지사장에 선임된 김상열 대표는 LG CNS, 한국EDS(EDS Korea) 등을 거쳐 가장 최근에는 DBCS의 전무를 역임했고, 한화 그룹의 CIO로서 15개가 넘는 한화 계열사의 전략적인 IT 투자 및 혁신 계획을 주도해왔다.

김 대표는 프리미엄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의 국내 영업 및 실행을 이끌게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1월 서울에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을 개소했다. AWS는 KT와 SKT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리전을 만들었다.

알리바바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국내에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인 ‘알리클라우드’는 최근 국내 파트너사를 통해 사업을 본격화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국내 공식 파트너인 뱅크웨어글로벌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한국 서비스 포털인 클라우드링크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5월 서울과 부산에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을 내년 초 개소한다고 밝혔다. 한국MS는 최근 리전 개소를 위해 부산에 부지를 매입했다.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SW 시장은 전년 대비 35.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천38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IT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며 “한국으로의 진출은 아시아 시장 확장에 더 큰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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